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PG [사진=연합뉴스]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PG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미국 국방부는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5일 보도했다.

데이브 이스트번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VOA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연합공중훈련(Combined Flying Training Event)을 예정대로 진행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VOA는 미군과 한국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임을 내비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스트번 대변인은 비질런트 에이스를 언급하지 않았다.

VOA 주장은 앞서 알려진 한국 정부의 입장과는 차이가 있다.

지난 3일 복수의 한국 정부 소식통은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협상을 군사적 차원에서 뒷받침하도록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비질런트 에이스를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군 당국도 비질런트 에이스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규모가 조정된 연합훈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소식통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비질런트 에이스란 명칭은 사용하지 않고 규모가 조정된 연합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이달 중에 작년과 동일하게 F-15K 전투기 등 수십 대의 전력이 참가한 가운데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군 단독 및 대대급 이하 연합훈련의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 소식통은 미 국방부의 입장에 대해 "작년과 동일하게 비질런트 에이스라는 이름은 쓰지 않고, 축소 시행하는 것으로 안다"며 "비질런트 에이스와 같은 대규모 연합훈련은 아니고 (한미 양국이) 조정된 훈련을 각자 하다가 대대급 이하는 연합으로 하는 식으로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최현수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한미는 연합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훈련별 세부 시행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조정 시행하고 있다"면서 "세부 훈련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달 중 실시될 훈련에도 미국 전략자산은 동원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작년에도 명칭을 달리했고, 조정된 방식으로 했다"면서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굳건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공중에서 전투태세 대비 차원에서 종합적인 훈련을 조정된 방식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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