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단장을 맡은 윤호중 사무총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기획단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년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단장을 맡은 윤호중 사무총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기획단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총선기획단 구성하면서 본격적인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준비 체제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성 5명(33%)과 청년 4명(24%)을 포함해 총 15명으로 구성된 총선기획단 인선을 확정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기획단에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윤관석 정책위수석부의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소병훈 조직부총장 △백혜련 전국 여성위원장 △장경태 전국 청년위원장 등 주요당직자가 참여한다. 또 △금태섭 의원 △강훈식 의원 △제윤경 의원 △정은혜 의원 △정청래 전 의원 역시 총선기획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 △프로게이머 출신 황희두 청년문화포럼 회장 △강선호 전 사우스 나프타 주립대 교수가 합류했다.

이들 기획단은 다음 날이 5일 1차 회의를 열고 위원별 전담 분과 등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민주당은 이어 내달 9일 정기국회 종료 이후에는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와 관련,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난 1일 “총선기획단이 구성되면 11월 중에 준비 작업을 마무리하고 정기국회가 끝난 뒤 12월 10일께부터는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선거를 준비할 것”이라면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재영입위원회도 같은 시기 공식 활동에 들어가면서 총선 때 당에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 여섯 번째)가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변화와 쇄신' 총선기획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박맹우 단장(왼쪽 다섯 번째) 등 기획단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 여섯 번째)가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변화와 쇄신' 총선기획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박맹우 단장(왼쪽 다섯 번째) 등 기획단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당도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며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한 기획단은 매주 월·수요일 정례회의를 열고 공천 룰 확정 등의 작업에 참여한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인재영입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한국당은 지난달 31일 1차 인재영입 대상으로 거론됐다가 보류된 박찬주 전 육군 대장 등에 대한 논란을 의식한 듯 2차 발표 시기나 내용 등을 놓고 내부적으로 격론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일도 있었다”라면서 “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도 당의 혁신과 통합을 통해서 새 정치를 국민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당권파와 비당권파 등 계파별로 각각 총선 정비에 나서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문병호 전 최고위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지명직 최고위원에 이날 김관영 전 원내대표를 임명했다.

비당권파로 구성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은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오는 7일 열릴 공개회의에서는 탈당과 신당 창당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전망이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