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김경연 페르노리카 코리아 몰트 앤 럭셔리 브랜드 마케팅 이사가 로얄살루트 관련 브랜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이하영 기자]
4일 김경연 페르노리카 코리아 몰트 앤 럭셔리 브랜드 마케팅 이사가 로얄살루트 관련 브랜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이하영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출시 66년을 맞은 브랜드 로얄샬루트 21 브랜드 리뉴얼로 축소되는 위스키 시장에서 고객과 새로운 접점 찾기에 나선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3일 오전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페스타 바이 민구에서 새로운 로얄살루트 패키지와 라인업을 비롯해 향후 마케팅 전략 등을 공유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경연 페르노리카 몰트 앤 럭셔리 브랜드 마케팅 이사는 “마시는 위스키 시대가 가고 즐기는 위스키 시대가 왔다”며 “7월 전 세계에 출시한 로얄살루트 21년 몰트의 예술성 높은 브랜드 패키지를 집중적으로 홍보한 결과 긍정적인 반응이 숫자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플로랑 르롸 페르노리카 코리아 마케팅 전무, 로얄살루트 21 몰트. [사진=이하영 기자]
플로랑 르롸 페르노리카 코리아 마케팅 전무 [사진=이하영 기자]

페르노리카에 따르면 최근 3개월(7~9월) 동안 로얄살루트 전체 포트폴리오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9.4%에 달한다. 같은 기간 21년산 급 인터내셔널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시장 성장세 8.4%보다 1.2%p 높은 수치다. 이를 페르노리카는 7월 로얄살루트 21년 몰트 출시가 성장률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김 이사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소비층인 밀레니얼 세대는 심리적 만족을 무엇보다 중시해 본인이 검색해서 상품 지식을 얻고 자신 경험을 공유한다”며 “예술적 욕구를 갖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로얄살루트 21년 몰트는 예술적으로 승화된 브랜드로서 공감을 얻어냈다”고 설명했다.

로얄샬루트 21년은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대관식에 헌정되며 당시 쏘아 올린 ‘21발 예포’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브랜드다. 출발점부터 영국 왕실과 밀접히 관련돼 있는 만큼 이번 패키지 리뉴얼에서도 영국 동물원을 기본으로 했다.

21년 브랜드 라인업에 대표제품 ‘로얄살루트 21년 시그니처 블렌드’에 이어 몰트 위스키 ‘로얄살루트 21년 몰트’와 면세점 전용 제품인 ‘로얄살루트 21년 로스트 블렌드’를 더해 3종으로 확장했다.

5~18일까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페스타동에서 영국 왕립동물원과 로얄살루트 21 몰트를 소재로 한 현대 미술가 크리스트자나 윌리엄스의 아트 전시회가 열린다. [사진=이하영 기자]
영국 왕립동물원과 로얄살루트 21 몰트를 소재로 표현된 현대 미술가 크리스트자나 윌리엄스의 작품이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페스타동에 전시돼 있다. [사진=이하영 기자]

특히 이번 로얄살루트 21년 몰트 론칭은 위스키 업계 불황 속에도 홈술‧혼술 문화가 정착하며 고가 시장인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만은 성장하는데서 기인한다.

실제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위스키 시장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6년 김영란법 시행으로 △2008년 284만1155상자 △2018년 149만272상자(1상자=500mlX18병)으로 10년만에 반토막 수준이다.

하지만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은 예외다. 2008년도 이후 업계 기준 매해 전년 동기 기준 8~9%가량 꾸준히 성장 중이다. 싱글몰트는 전체 위스키 시장의 5%에 불과하지만 줄어드는 위스키 시장에서 유일하게 성장하는 영역으로 주목된다.

반면 최근 ‘주류 리베이트 쌍벌제’ 도입을 앞두고 위스키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 인하에 나선데 비해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출고가를 인상해 일각에서는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관련 위스키 업계 관계자는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판매가 업소용 주력으로 진행되는 국내 위스키 업체와 달리 가정용‧선물용 판매가 많은 만큼 럭셔리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나의 브랜드 전략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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