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이사가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공개(IPO)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민수 기자]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이사가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후 기업 성장 전략과 향후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강민수 기자]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소프트캠프가 2014년 코넥스 상장 이후 5년 만인 다음달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문서 보안에 특화된 20년 업력 기술적 우위와 노하우로 안정적인 매출·이익 실현과 파일 무해화, 공급만 보안, 문서 중앙화 서비스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이사는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서보안 분야에서 소프트캠프가 갖는 기술적 우위를 기반으로 사이버 보안 전방위적 분야에 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 후 기업 성장 전략과 향후 비전을 이같이 제시했다. 

소프트캠프는 1999년 설립 돼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국내 1세대 문서 보안(DRM) 특화 정보 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해 고객사 내부 정보 유출 방지, 외부 위협에 대응하는 보안 분야에서 최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문서 DRM ‘다큐멘트 시큐리티’ △영역 DRM ‘S-워크(Work)’ △APT 대응 ‘실덱스(SHIELDEX)’ △협업플랫폼 ‘MAXEON’ 등 문서 보안을 기초로 한 다양한 분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임직원 절반 이상이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된 소프트캠프는 운영체제 커널(kernel)에 보안 기능을 추가해 OS 수준에서 보안을 수행하는 ‘시큐어 OS’ 기술과 전자문서, 이메일, 웹페이지 암호화, 문서 중앙화, 무해화 등을 처리하는 ‘문서처리 기술’을 융합해 솔루션을 개발한다. 이를 토대로 업무 환경에 필요한 정책에 따라 맞춤형 보안 프레임워크를 실현하고 있다.

배 대표는 “소프트캠프는 1999년 설립돼 기업 내부 정보 유출 및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정보 자산을 지켜주는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며 성장해왔다”며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대기업 중 절반 이상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20년 업력 소프트캠프는 문서 보안이라는 대표 사업으로 안정적 성장을 구가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같은 안정적 문서 보안(DRM) 사업을 발판 삼아 공급망 보안, 파일 무해화 등 새로운 개념 사이버 보안 제품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각오다. 

배 대표는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를 통해 손쉽게 개발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솔루션 품질의 향상을 실현하고 내부 절차를 개선해 고객의 만족도 향상과 서비스 도입 확대로 이어진다. 저가 수주 경쟁이 심화되고 과도한 커스터마이징이 들어가던 악순환을 해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무 절차를 개선하기 위한 고민을 지속적으로 고민한 끝에 SDK를 통해 고객사 요구에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품질 및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그 결과 솔루션 도입을 확대하는 등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돼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소프트캠프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7% 증가한 169억 3000만원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6억4900만원, 18억94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6% 상승했다.

[사진=강민수 기자]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이사가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민수 기자]

배 대표는 소프트캠프는 CDR(Content Disarm and Reconstruction)이라 불리는 ‘파일 무해화’ 솔루션에 성장 탄력을 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스마트팩토리에 적용되는 공급망 보안의 유입 파일 검사 시스템 ‘키오스크형’ 관리 시스템을 늘리고, 문서 중앙화 기술 고도화로 잠재력이 풍부한 클라우드 보안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겠다고 부연했다. 

배 대표는 “보안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주도하는 소프트캠프가 내부 전산 시스템과 외부 클라우드 그리고 협력사와 경계가 없어지는 클라우드 시대가 도래될수록, 데이터 자체 경계를 만드는 암호화 그리고 권한에 대한 이슈가 조망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시장에서 요구하는 문서보안 클라우드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 콘셉트 제품을 선제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진행해 온 안정적인 DRM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4차 산업시대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코스닥 상장 후에도 이러한 성장 모멘텀을 활용해 사이버 보안의 글로벌 넘버 원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한편 소프트캠프는 케이비제11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다. 지난 2014년 코넥스 상장 이후 내실을 다져 5년 만에 코스닥에 입성하게 된다. 양사 합병 비율은 1:4.13이며 15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5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접수한다. 합병기일은 다음달 17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달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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