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증권]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백화점 컬처파크에서 열린 삼성증권 '해외주식 파이널 공개특강' [사진=삼성증권]

[이뉴스투데이 이도희 기자]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들이 내년 해외주식 종목으로 기술 관련주(株)를 추천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백화점 컬처파크에서 열린 '해외주식 파이널 공개특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찾아가는 설명회'라는 콘셉트로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 투자자들을 위해 주말 오후, 백화점이라는 이색 공간에서 진행됐다. '해외주식 파이널 공개특강' 행사에는 사전 참가 신청을 한 400명 외에도 백화점에 방문했던 일반 투자자들까지 대거 참석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공개특강의 흥행 열기를 입증했다.

이 날 행사에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투자 전략과 대응방안을 전달하기 위해 삼성증권 대표 애널리스트 10명이 참여해, 다양한 업종 관련 전망 및 Q&A를 직접 진행했다. 행사는 반도체, 휴대폰, 자동차 부문 등의 섹터를 다룬 'Tech, 별들의 전쟁', 배당주 등 유망 일드 투자 전략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 '마이너스 금리, 어떻게 맞을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우선 신기술 도입에 따라 새로운 사업 영역을 구축 중인 테슬라 등이 높게 평가받았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테슬라가 공언한 것처럼 내년 2분기 전기차 자율주행 칩을 완성한다면 글로벌 최초로 전기차, 자율주행, 공유 경제를 결합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면서 "내년 자동차 산업이 엄청난 변곡점을 맞을 수 있는 상황이고,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도 상당한 변화에 직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영 연구원은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이 성장하면서 기존 게임 콘텐츠 제작 업체들의 기업 가치가 제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클라우드 게이밍이란 게임을 따로 설치할 필요 없이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바로 접속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게임 플랫폼으로 기존 콘솔, PC, 모바일 등 플랫폼 상 경계를 허물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영상 부문에서 넷플릭스가 풀랫폼 서비스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앞다퉈 게임 플랫폼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면서 "이미 EA, 유비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들이 구글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스타디아에 게임을 제공하기로 발표했고 블리자드도 시간문제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닌텐도처럼 전통적인 하드웨어 게임기 업체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OTT 서비스 분야에서는 디즈니가 강력하게 추천받았다. 디즈니의 OTT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가 곧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문준호 연구원은 "해외 시장에서 OTT 간 출혈 경쟁이 불가피한 만큼 경쟁을 버텨낼 수 있는 애플, 디즈니의 서비스가 생존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애플은 하드웨어 판매에 방점을 둔만큼 순수 콘텐츠 제작 능력이 앞서는 디즈니의 경쟁력이 더욱 우세하다"고 내다봤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한 투자자는 "아무래도 직장을 다니다 보니, 증권사 지점에 찾아갈 시간적 여유가 없었는데, 애널리스트들이 직접 강의를 한다고 하여 가족과 함께 찾아왔다"며 "5시간 동안 전 세계 주요 종목에 대해 압축된 정보를 접할 수 있어 내년 투자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정보의 시의적절한 전달을 위해 동영상 투자 리포트, 찾아가는 애널리스트 설명회 등 기존의 틀을 깨는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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