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차 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문 대통령의 태국 방문은 지난 9월 공식 방문에 이어 두 달 만이다.

특히 이번 2박 3일 일정에서 관심을 모았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별도의 만남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차 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차 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사진=청와대]

우선 문 대통령은 이번 외교 일정을 통해 오는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신남방정책과 함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태국 방문 관련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아베 총리와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조우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태국 현지에서 모든 국가 정상들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등이 참석하는 갈라 만찬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4일 오전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어 특별 오찬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아세안 및 한국·미국·중국·일본 등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이어 저녁에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 참석이 예정돼 있다.

이와 별개로 아베 총리와 별도로 만나는 깜짝 이벤트도 기대됐지만, 현재까지 계획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왕 즉위식 계기에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총리 간 회담에서도 한일 양국의 입장차만 재확인했을 뿐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아베 총리와 만나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 분쟁의 실마리를 찾으면 좋겠지만, 이와 관련해 어떤 얘기도 듣지 못했다”라면서도 “만날 기회가 된다면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아베 총리의 경우 ‘아세안+3’ 정상회의, RCEP 정상회의에 참석이 예정돼있어 기념사진 촬영 정도의 의례적인 조우 가능성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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