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리온]
[사진=오리온]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불황에 저출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오리온이 매출 최대 실적이라는 축포를 쏘아 올렸다. 다른 국내 제과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이룩한 성과로 더욱 값지다.

이번 매출 보고 중에는 해외 법인 중 베트남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으며 중국 또한 판매망을 넓히며 4분기 실적 기대감을 높였다.

오리온그룹은 오리온이 2019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300억원, 영업이익 1018억원을 기록해 법인 분할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3%, 영업이익은 29.4% 성장한 수준이다.

◇한국, 포장교체‧신제품 등으로 가성비와 가심비= 이중 한국 법인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35.0% 증가했다. 오리온에 따르면 신제품과 착한 포장 프로젝트 일환으로 양을 늘린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여름철 스낵 성수기에 선보인 ‘포카칩 햇감자 한정판 3종’이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완판됐다. 또 ‘치킨팝’, ‘썬 갈릭바게트’, ‘닥터유 단백질바’ 등 신제품이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가성비 트렌드에 맞춰 증량한 ‘촉촉한 초코칩’과 최근 출시한 ‘오!그래놀라 카카오’, ‘오!그래놀라 딸기’도 인기가 지속되며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오리온은 4분기에도 가성비 높은 실속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중국, 기존 제품에 젤리‧비스킷 등 신제품 주효= 중국 법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9%, 17.4% 성장했다. ‘야!투도우’(오!감자)와 ‘하오요우취’(스윙칩) 등 기존 브랜드에서 새로운 제형과 맛으로 선보인 신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여름철 및 국경절 연휴 등 스낵 성수기 공략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화남지역에 대한 시장 확대가 시너지를 내며 성장세가 이어졌다는 것이 오리온의 판단이다. 현지 젤리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궈즈궈즈’(마이구미), ‘뉴뉴따왕’(왕꿈틀이) 등 젤리 신제품도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4분기에는 최대 대목인 춘절에 대비해 파이와 비스킷 신제품을 선보여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난 10월 독점 판매 계약을 맺은 태국 기업 ‘타오케노이’의 김스낵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하며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베트남, 글로벌 성장률 1위…쌀 스낵‧초코파이로 인기 지속 예정=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5%, 108.7% 성장하며 해외 법인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초코파이’, ‘쿠스타스’(카스타드) 등을 필두로 한 파이류 외 ‘오스타’(포카칩) 등 스낵류가 증량 효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쌀 스낵 ‘안’과 양산빵 ‘쎄봉’ 등 신제품이 출시되자마자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생산량을 증대해 매출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4분기에는 초코파이 신제품을 출시해 뗏 시즌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러시아, 초코파이 지속↑, 비스킷 제품 성장세 好= 러시아 법인은 주력 브랜드인 초코파이 매출이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신제품 ‘초코파이 라즈베리’, ‘초코파이 체리’도 출시되면서 매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고소미’와 ‘촉촉한 초코칩’ 등 비스킷 신제품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5%, 48.2% 크게 성장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각 국가별로 다양한 신제품이 성공적이었고 운영 효율화 노력들도 효과를 거두며 기업 분할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4분기에도 중국과 베트남의 춘절과 뗏 성수기를 대비해 경쟁력 있는 파이와 비스킷 신제품을 선보이고 타오케노이 김스낵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출시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성장을 지속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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