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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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에 창립 50년만에 노조가 들어설 전망이다. 그동안 ‘무노조 경영’을 일관하던 삼성전자에 변화가 생긴 셈이다. 

1일 노동계에 따르면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금속노련 산하 삼성전자 노조를 설립하기로 하고 다음달 중순 전까지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노총은 우선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앞두고 노조 설립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고용노동부에 설립 신고서도 제출하고 다음달 중순 전까지 노조 설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현재 삼성전자에는 2∼3개의 소규모 노조가 활동 중이지만 전국적 규모의 상급단체에 가입한 노조가 들어서는 것은 처음이다. 노동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의 규모는 약 400명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노조 설립은 조합원이 2명만 있어도 가능하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오랜 무노조 경영으로 노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는 게 쉽지 않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노조를 설립해 16일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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