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5G 효과 봤다… 3분기 연속 무선 수익 증가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LG유플러스가 3분기 연속 무선수익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 9월 말까지 5G가입자는 87만5000명으로 집계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3분기 매출 3조2442억원, 영업수익 2조4042억원, 영업이익 1559억원 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매출은 8.4%, 영업수익은 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7% 감소했다. 5G 상용화 직후인 지난 2분기와 비교해 매출, 영업수익, 영업이익이 각각 1.4%, 1.1%, 5.0% 증가했다.

영업수익 중 무선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조3508억원 보다 3.5% 증가한 1조3977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5G 가입자 확대에 따라 3분기 연속 수익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가입자 성장에 힘입은 것으로 3분기에 26만7000명 가입자가 순증해 총 누적 가입자는 1496만1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7.1% 증가한 수치다. 

특히 5G 가입자는 지난 9월말 기준 87만5000명으로 전체 가입자 중 5.9%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지난 2분기 3만1164원 보다 0.2% 증가한 3만1217원으로 늘었다.

유선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9644억원과 비교해 3.2% 상승한 9950억원을 달성했다. 스마트홈 부문 수익 증가세가 견조했고 기업 부문은 3분기에 성장세로 전환했다. 유선수익은 스마트홈수익+기업수익, 스마트홈 수익(IPTV·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 기업 수익(전자결제, 기업메시징 등의 e-Biz·IDC·전용회선·전화)을 더한 수익이다.

이 중 스마트홈 수익은 50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31억원 보다 5.4% 증가했다. 이는 IPTV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따른 것이다. IPTV 가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5% 증가한 435만8000명을 기록했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역시 422만5000명으로  5.4%가 증가했다.

기업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4813억원 보다 1.0% 증가한 4859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IDC)사업 수익 증가가 성장세 전환을 이끌었고 전자결제 등 eBiz사업 수익 감소 회복도 주효했다고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과 5G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 영향으로 1559억원을 달성해 31.7%하락했다.  마케팅비용을 지난해 보다 17.5% 증가한 5861억원으로 집행했고 미래투자비용(CAPEX) 역시 5G 네트워크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지난해 2911억원 보다 169.4% 증가한 7844억원을 기록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3분기에는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적합한 5G 특화서비스 출시와 기존 서비스 고도화로 5G 고객이 지속 증가하고 ARPU 및 서비스 수익 성장을 기록했다”며 “올해 안에 무선 가입자 1500만 시대를 열며, 혁신적인 서비스 경쟁력과 국내외 1등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5G 선순환 생태계 구축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제시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지속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