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11월 1일 선보이는 '코리아 블랙 페스타'(왼쪽)와 신세계그룹이 11월 2일 진행하는 '대한민국 쓱데이' [사진=각 사]
롯데그룹이 11월 1일 선보이는 '코리아 블랙 페스타'(왼쪽)와 신세계그룹이 11월 2일 진행하는 '대한민국 쓱데이' [사진=각 사]

[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국내 유통업계를 대표하는 롯데와 신세계 그룹이 11월 초부터 전사적으로 대규모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국내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코리아세일페스타’ 시즌을 맞아 롯데는 10개, 신세계는 18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등 역대급 할인행사를 위해 총동원령이 내려졌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그룹은 유통 계열사가 일제히 참여하는 대형 할인 행사를 각각 11월 1일과 2일 차례로 선보인다.

롯데그룹은 11월 1일부터 7일까지 백화점·마트 등 유통 계열사 10곳이 참여하는 ‘롯데 블랙 페스타’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맞춰 같은 기간 진행된다. 그룹사 내에서도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난해 2회차 행사에서는 이 행사 기간 계열사에 따라 매출이 최대 40%까지 신장하는 등 고객 참여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은 이번 행사를 위해 총 1조원 규모 물량을 준비했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럭셔리·패션·라이프스타일 상품전’ 등을 진행한다. 고급 무스탕 제품을 20만원 내로 판매하며 구스 이불솜도 40만원대로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맞아 신선식품·생활용품 등 600억원 상당 물량 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제공한다.

롯데슈퍼는 블랙페스타 기간 동안 ‘미친데이’를 진행하고 롯데월드몰·롯데몰·롯데시네마·롯데홈쇼핑 등도 멤버십 엘포인트로 추가 적립해주는 등 대표 상품을 특가로 선보인다.

롯데닷컴·엘롯데·롯데하이마트 온라인몰 등 온라인몰도 ‘BLACK 럭키룰렛’을 선보이고 각자만의 기획전을 선보이는 등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그룹 계열사 참여에 따라 경품 증정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응모한 고객 대상으로 1등에겐 4000만원 상당 신형 제네시스 자동차를 경품으로 준다. 2등에게는 아이폰 11을, 3등에게는 아이팟 2세대 등이 마련됐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처음으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준비했고, '단 하루' 짧고 굵게 가는 전략을 택했다.

‘고객에게 쇼핑의 신세계를 경험하는 날로 만들자’는 취지로 신세계는 ‘대한민국 쓱데이’를 기획,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SSG닷컴 등 18개 유통 계열사가 총출동한다.

11월 첫째 주 토요일인 2일 단 하루 진행하는 대한민국 쓱데이는 개최를 맞아 신세계그룹 대표 온라인몰인 SSG닷컴이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SSG닷컴은 11월 3일까지 총 20만개 상품 약 5000억원 물량을 80%까지 상시 할인 판매한다. 이 밖에 매일 카테고리별로 10개씩 총 90개 상품을 특별 할인 판매하는 ‘오늘의 쓱 프라이스 딜’ 코너도 마련해 6일간 총 540개 상품을 할인가로 제공한다. 또 100만명에게 1만원씩 총 100억원 쇼핑지원금을 주는 이벤트도 있다.

이마트에브리데이·스타필드 등 오프라인 유통 계열사에서도 ‘대한민국 쓱데이’ 할인 행사를 위해 1000억원 규모 상품 물량을 할인 제공한다. 이마트는 신선식품인 한우 120톤을 준비, 40% 할인 판매하며 와인도 기존 판매가의 반값에 선보인다. 스타필드 하남에는 길이 11m, 무게 7톤이 넘는 초대형 요트가 전시·판매되는 등 볼거리도 함께 마련했다.

계열사 전체를 포함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2일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 당일 행사에 참여한 신세계 계열사 세 곳을 방문 또는 상품을 구매하고 SSG페이 사용을 인증하면, 구매 금액에 따라 신세계 상품권을 차등 지급한다.

두 그룹사가 대규모 할인 행사를 펼치면서 내수 진작과 국내 소비 활성화에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세계그룹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진행해 흥행을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 마케팅 분야 담당자들이 모여 수개월 간 이번 행사를 위해 준비해왔다”면서 “최근 유통업계가 많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번 행사로 대한민국 쇼핑 축제를 만들어간다는 의미가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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