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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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도희 기자] 코스피가 31일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15포인트(0.63%) 오른 2093.42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8.95포인트(0.43%) 오른 2089.22로 개장해 장중 2090선을 회복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완화적(Dovish)인 발언에 힘입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43%)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33%), 나스닥 지수(0.33%)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연준은 3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1.75~2.0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인하하며 지난 7월과 9월에 이어 3번 연속으로 금리를 내렸다.

이로써 추가 금리 인하는 당분간 중단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지만, 파월 의장이 향후 금리 인상을 고려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물가 상승이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는 유지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우리 증시에서도 외국인의 매수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미국 증시 마감 이후 페이스북과 애플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점도 우호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취소로 미중 정상회담 일정이 불확실해진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2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338억원, 개인은 19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1.59%), SK하이닉스(1.10%), 삼성바이오로직스(0.50%), 네이버(2.91%), LG화학(0.33%), 삼성물산(2.16%)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0.25%), 현대차(-0.41%), 현대모비스(-1.05%), 신한지주(-0.46%)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은행(1.26%), 전기·전자(1.13%), 서비스업(0.92%), 유통업(0.84%), 섬유·의복(0.64%) 등이 강세를 보였고 통신업(-0.21%), 운송장비(-0.21%), 운수창고(-0.15%) 등은 약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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