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트렌드와 환경이 시시각각 바뀌고 도전과 경쟁이 끝이 없습니다. 기업이 신상(新商)을 꾸준히 내놓는 것은 이러한 변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서이며, 우리가 그 승패를 눈여겨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본지는 신상품이 출시된 이후 실제로 시장에서 어떤 반응과 평가를 얻었는지 분석하는 코너 [신상e후]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색조화장품 브랜드 투쿨포스쿨은 '아트스쿨 바이로댕 쉐딩'이 대표적인 베스트셀러다. [사진=투쿨포스쿨]
색조화장품 브랜드 투쿨포스쿨은 '아트스쿨 바이로댕 쉐딩'이 대표적인 베스트셀러다. [사진=투쿨포스쿨]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쉐딩’이란 색조 화장품이 있다. 남자는 물론이고 화장을 하는 여자 가운데도 이 제품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모르는 이들이 다수일 만큼 비주류 제품에 속한다.

설령 안다고 해도 사용이 까다롭다. 얼굴에 음영을 주어 코는 오똑하게, 턱선은 갸름하게 연출하는 쉐딩 효과를 제대로 살리려면 숙련된 기술이 필요해서다.

이렇듯 생소하기만 한 쉐딩이지만 2014년 출시 이래 최근까지 누적 500만개를 판 제품이 있다. 그 주인공은 색조 브랜드 투쿨포스쿨 ‘아트클래스 바이로댕 쉐딩’이다.

사실 쉐딩은 아이섀도우나 립스틱, 볼터치 등 여타 색조 화장품과 비교해도 사용 빈도가 많지 않다. 특히 턱을 갸름하게 보이기 위해 사용한 경우라면 옷에 묻어나기 쉬운 특성 때문에 화장을 했을 때 내내 신경이 쓰이는 불편함마저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에는 바이로댕으로 한층 멋스럽게 연출했다는  #셀피 연출 사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트클래스 바이로댕 쉐딩 [사진=투쿨포스쿨]
아트클래스 바이로댕 쉐딩 [사진=투쿨포스쿨]

유명하다고 해도 도전해보려면 가격적인 요소를 무시할 수 없다. 바이로댕은 정가가 1만6000원으로 선뜻 집기 어려운 가격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짝 인기가 아니라 지난 5년간 꾸준히 팔려왔다는 점이 흥미롭다.

투쿨포스쿨 관계자는 “프랑스 조각가 로댕 작품세계에서 영감 받아 지어진 이름처럼 자연스러운 음영이 섬세한 윤곽과 입체감을 구현해준다”며 “매일 사용한 제품은 아니지만 예쁜 연출 사진을 찍고 싶을 때, 포토샵 한 듯한 보정이 필요할 때 예술품을 조각하는 심정으로 사용하는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체 온라인스토어를 봐도 사용해 본 고객은 재구매율도 높은 편이고 올리브영 등에서 특가 행사를 하면 '득템했다'는 인증샷도 많이 올라온다”고 밝혔다. 

물론 바이로댕 인기와 더불어 여타 색조 브랜드에서도 쉐딩 제품 출시가 잇따랐다.  이런 가운데 바이로댕이 꾸준히 인기를 끈 이유는 3가지 컬러를 블랜딩해 컨투어링 부위에 맞게 농도를 조절해 상대적으로 쉽게 자연스러운 음영 메이크업 효과를 낼 수 있어서다.

또다른 인기비결로 뷰티 블로거와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이 올린 제품 활용법이 다수 있다는 점을 꼽을 만하다. 소비자들 가운데 메이크업에 관심을 가지고 사용을 도전해보거나, 더 잘 사용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국내 뷰티 유튜브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그룹 ‘레페리’에서 9월 한 달간 유튜브 상에서 언급된 뷰티 브랜드 유튜브 기반 인덱스 지표(BBPI) 분석 결과 페이스메이크업 부문에서 바이로댕 쉐딩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투쿨포스쿨은 최근 ‘아트클래스 바이로댕 아티스틱 북’을 내놓았다. 바이로댕 쉐딩과 하이라이터, 블러셔를 하나에 담은 팔레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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