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모비스]
[사진=현대모비스]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현대모비스가 '일할 맛'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스타리그 등 이벤트성 기획을 비롯해 회사 정책이나 기업 문화 등 전사적인 차원의 변화를 만들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일과 삶의 양립 가능 여부를 나타내는 워라밸을 추구하는 개인들이 많아짐에 따라 정해진 시간 안에 최대한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지속해서 실행하고 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일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이 개인과 회사 모두에게 최선이라는 결론에 도달해서다.

대표적으로 '모비스 스타리그'가 꼽힌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6월 말부터 한 달간 전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스타리그를 진행했다.

64강 예선부터 시작한 모비스 스타리그는 참가 팀 접수한 지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마감될 만큼 전사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4강부터는 전사 직원들이 경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사내 메신저를 통해 생중계했다. 이때 캐스터와 해설자를 내부 직원 중에 선발해 관심과 흥미를 높였다.

결승전 중계는 박창현 캐스터와 프로게이머 이윤열 선수가 해설을 맡았다. 결승전은 동시 접속자가 1000명이 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우승팀 선수 중 한 명은 이윤열 선수와 1대 1 이벤트 매치를 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가 게임대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4월에는 축구게임인 위닝일레븐 대회를 개최했다. 이달 중에 세 번째 게임 대회도 열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달 중 세 번째 게임 대회인 캐치마인드 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캐치마인드는 출제자가 제시어를 보고 그림을 그리면 참가자들이 그 그림을 보고 연상되는 제시어를 맞추는 일종의 퀴즈 게임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이벤트성 기획뿐만 아니라 회사의 정책이나 기업 문화 등 전사적인 차원의 변화도 만들어가고 있다. 철저한 근무시간 관리를 통해 직원들 개개인의 워라밸을 최대한 존중하는 것은 물론 직원들이 수월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고 있다.

최대 주 52시간이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스스로 일별 근무 계획을 세울 수 있으며, 해당 시간 동안 업무를 하면 자동으로 컴퓨터가 꺼지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업무가 끝난 후 가족들과 재충전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파워스폰서'라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회사 차원에서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저렴한 금액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회사 업무 환경이나 기업 문화는 수평적이고 유연하게 변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차원의 정책에 따라 직급체계를 매니저와 책임매니저로 단순화하고 직원 평가를 절대평가로 바꿨다.

업무 공간도 혁신적으로 바꾸고 있다. 좌석선택제를 시범 도입해 개개인이 정해진 자리 없이 원하는 자리를 선택해 앉는다. 아울러, 사무실 사이사이 직원들 간 협의 공간을 확보해 팀 직원들과의 소통을 돕는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모비스는 직원 개개인이 자신의 업무와 개인적인 삶 모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차원의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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