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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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부산경남취재본부 최태희 기자] '다함께 더멀리'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 25일 개막한 ‘이주민과 함께하는 문화다양성 축제 맘프(MAMF, Migrants’(이주민) Arirang(아리랑) Multicultural(다문화) Festival(축제)) 2019’가 이주민과 지역민들의 뜨거운 참여 열기 속에 대단원을 막을 내렸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맘프는 (사)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 주최하고 맘프추진위원회․창원문화재단이 주관, 경상남도와 창원시 후원으로 개최되는 행사로, 지난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창원 성산아트홀 및 용지문화공원 일원에서 개최됐다.

맘프는 지역의 행사를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아시아 14개국의 이주민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화합의 장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다양성 축제로, 다양한 문화에 대한 경험과 이해를 통한 지역사회통합을 위해 개최되고 있다.

올해 축제 주빈국은 스리랑카로, 개막식과 주빈국 특별공연에 스리랑카 국립청소년예술단과 리틀엔젤스예술단이 협연하고, ‘맘프 리셉션’을 열어 참가한 해외공연단 격려하는 등 10여 개국의 외교관과의 유대와 친선의 장이 됐다.

특히 올해는 이주민만의 축제가 아닌 지역민과 이주민이 다함께 어울리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주빈국 특별공연에 우리나라 리틀엔젤스예술단이 협연하는 등 프로그램에 한국적인 요소를 다양하게 가미해 축제 참가자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아울러 축제기간 동안 행사장 곳곳에서 프린지공연, 프리마켓, 길거리음식축제, 참가국별 체험부스 등을 매일 운영하고, 초·중·고등학생을 대상 ‘경남다문화그리기대회’를 비롯해 ‘대한민국 이주민가요제’ ‘아시아팝뮤직콘서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가득했다.

지난 25일 개막식에는 박성호 경상남도 행정부지사가 참석해 “다양성이 존중되는 다문화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맘프가 밑거름이 되고, 전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7일에 열린 ‘다문화퍼레이드’에는 김경수 도지사를 비롯한 허성무 창원시장, 주한 스리랑카 대사 및 각국 영사들이 참석해 마지막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김경수 도지사는 “이제 맘프 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세계인의 축제가 될 것”이라며, “맘프 축제를 통해 경남이 아시아 문화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함께 더 멀리’라는 행사 구호처럼 함께 가면 멀리갈 수 있다”며, 대한민국이, 그리고 아시아가 더 멀리갈 수 있도록 늘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맘프 축제는 2005년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서울에서 처음 개최됐으나 2010년부터 창원에서 매년 9~10월 중 개최하고 있다. 해마다 22만명 이상의 이주민과 지역민들이 축제장을 찾고 있으며, 이주민 230만 다문화시대를 맞아 각 나라의 문화 다양성을 존중해 지역사회 통합을 이루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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