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열린 'OPEN KAIST 2017'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이 기계공학과의 미래형 도심형 역 삼륜 프로토타입 전기자동차에 관한 설명 및 기능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KAIST]
2017년 11월 열린 'OPEN KAIST 2017'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이 기계공학과의 미래형 도심형 역 삼륜 프로토타입 전기자동차에 관한 설명 및 기능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KAIST]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KAIST는 교내 연구·실험실 및 연구센터 등의 연구 현장을 공개하는 ‘OPEN KAIST 2019’ 행사를 31일과 다음달 1일 이틀간 대전 본원 캠퍼스에서 연다고 28일 밝혔다. 

KAIST에 따르면 2001년부터 2년마다 개최돼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OPEN KAIST는 학교가 개최하는 가장 큰 규모의 과학문화 확산 행사로 공과대학의 주관으로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기계공학과·항공우주공학과·전기및전자공학부·전산학부·건설및환경공학과·원자력및양자공학과·문화기술대학원 등 16개 학과와 인공위성연구소·헬스사이언스연구소·IT융합연구소 등 3개 연구센터 등이 참여한다. 

이들 학과 및 연구센터는 행사 기간 동안 △연구실 투어 △체험 및 시연 △연구 성과 전시 △학과소개 △특별 강연 △동아리 등 6개 분야에서 총 56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 중 김정·박형순·박수경·구승범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실이 참여하는 ‘모션캡처 카메라 시스템을 이용한 인체 운동 측정’ 프로그램에서는 인체 관절의 위치를 3차원으로 측정해 재활공학·재활로봇 등에 활용하는 연구를 소개한다. 

또 방문객이 몸에 직접 마커를 붙인 뒤 20여 대의 모션캡처 카메라로 즉석에서 움직임을 촬영한 뒤 이를 통해 인체의 운동을 측정하는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문화기술대학원에서는 노준용 교수 연구실이 전면 스크린을 넘어 양쪽 벽면까지 총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몰입형 다면 극장 상영 시스템인 스크린X를 소개하고 전용관에서 콘텐츠를 상영한다. 남주한 교수 연구실에서는 악보를 입력하면 템포·세기·페달 등을 조절해 사람처럼 피아노를 연주하는 AI 피아니스트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최성율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실에서는 3D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화면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시연한다. 

최한림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연구실에서는 조종사들이 가상의 공간에서 훈련할 때 사용하는 VC 연동 시뮬레이터를 공개하고 방문객이 간단한 비행 조종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종인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연구실에서는 최근 사회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미세먼지에 관한 해법을 소개한다. 빗방울이 공기 중의 미세 먼지를 감소시키는 현상에서 착안한 공기청정기를 소개한다. 기존의 필터 교체식 방법과는 다르게 물을 이용해 유지보수가 쉬우면서도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기술이다. 

이밖에 KAIST 교수들의 특별강연도 진행된다. 원자력및양자공학과에서는 ‘원자력과 방사선에 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배충식 공과대학장은 “KAIST의 실제 연구가 이루어지는 현장을 개방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OPEN KAIST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행사 당일 안내소에서 배포하는 책자를 이용해 본인이 희망하는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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