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S11에는 전작 대비 AI 성능을 6배 향상시킨 고성능 AP와 초고화질 이미지센서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2월 갤럭시S10 언팩 행사 당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모습. [사진=삼성전자]
내년 2월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S11에는 전작 대비 AI 성능을 6배 향상시킨 고성능 AP와 초고화질 이미지센서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2월 갤럭시S10 언팩 행사 당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 폴드 등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쉽 스마트폰이 좋은 반응을 얻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갤럭시S11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외신에서는 벌써부터 갤럭시S11의 스펙에 관한 여러 추측들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최근 이미지센서와 메모리, 모뎀칩 등 신기술이 탑재된 반도체들을 대거 선보이며 이 부품들이 갤럭시S11에 탑재될 것이라는 기대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2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11은 내년 2월 중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갤럭시S10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직전 별도의 행사를 갖고 출시한 점을 감안한다면 갤럭시S11도 이같은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 알려진 갤럭시S11의 스펙 중 7나노 EUV 공정에서 생산된 ‘엑시노스990’과 5G 모뎀 솔루션인 ‘엑시노스 모뎀 5123’을 탑재한다는 점은 가장 주목할 만 하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이들 제품을 양산한다고 밝힌 만큼 내년 상반기 갤럭시S11에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엑시노스 990’은 모바일 사용자들이 사물·음성인식, 딥러닝, AI 카메라 등 폭 넓은 분야에 인공지능(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엑시노스 모뎀 5123’은 6GHz 이하 5G 네트워크에서 기존 대비 최고 2배 빨라진 업계 최고 수준의 초당 5.1Gb 다운로드 속도를 구현한다. 

또 8개의 주파수를 하나로 묶는 기술(CA)을 적용해 6GHz 이하 5G 네트워크뿐 아니라 밀리미터파(mmWave)대역에서도 초당 최대 7.35Gb의 업계 최고 수준의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한다. 4G 환경에서도 초당 최고 3Gb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갤럭시S11은 지금보다 더 빠른 5G 속도와 향상된 AI를 접할 수 있다. 특히 ‘엑시노스 990’의 경우 2세대 자체 NPU 코어 2개와 디지털 신호처리기(DSP)를 탑재해 초당 10조회(TOPs) 이상의 AI 연산 성능을 확보했다. 이는 기존 AI보다 6배 향상된 성능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 [사진=삼성전자]

이밖에 삼성전자가 8월 공개한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을 탑재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BGR, GSM아레나 등 주요 외신들은 갤럭시S11에는 ‘아이소셀 브라이트HMX’와 광학 5배줌을 갖춘 쿼드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이미지센서는 샤오미의 컨셉폰인 미믹스 알파에 먼저 탑재됐다. 다만 미믹스 알파가 330만원대 한정판 컨셉폰인 것을 감안한다면 일반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에서는 갤럭시S11에 최초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 외에도 0.7㎛로 픽셀 크기를 최소화한 4370만 화소의 ‘아이소셀 슬림 GH1’이나 올해 5월 선보인 6400만 화소 ‘아이소셀 브라이트GW1’, 4800만 화소 ‘아이소셀 브라이트 GM1’ 중 하나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시스템 반도체에 투자를 강화하고 고해상도, 고성능 이미지센서를 잇따라 선보이면서 기술력을 과시하고 이미지센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신제품 센서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앞서 삼성전기는 올해 5월 센서와 렌즈를 상하(세로)로 적층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잠망경 구조를 사용해 높이 증가없이 고배율 광학줌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갤럭시 시리즈는 카메라에 대해 고해상도 이미지센서를 활용하는 대신 이미지 소프트웨어를 통해 성능을 향상시켰다. 그러나 화웨이와 샤오미가 고해상도 카메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고 아이폰11 역시 카메라 기능을 대폭 향상시킨 만큼 삼성전자도 갤럭시S11에서 카메라 혁신을 선보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최근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뒤로 감추는 언더디스플레이도 선보였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수 있는 OLED 생산장비를 도입하고 양산 준비에 들어갔다. 월 생산량은 3만대 가량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갤럭시S 시리즈처럼 대량생산의 단계에 이르는데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돼 이 디스플레이는 중가 브랜드인 갤럭시A 시리즈에 먼저 탑재될 전망이다. 

한편 해외에서는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브랜드가 통합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시리즈 번호가 두 자릿수를 넘어가면서 이름이 너무 길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갤럭시 원’이라는 이름으로 브랜드를 통합한 다음 하반기 플래그십 라인업은 갤럭시 폴드 시리즈가 대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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