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시내 편의점 GS25에서 점원이 판매중단된 가향 액상 전자담배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서울 시내 편의점 GS25에서 점원이 판매중단된 가향 액상 전자담배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사용중단 강력 권고에 나선 가운데 국내 편의점업체들도 판매·공급을 중단해 사실상 퇴출됐다.

27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가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 중시에 나섰다.

포문은 GS25가 열었다. 정부가 지난 23일 사용중단 권고에 나선지 하루 만에 액상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했다. 24일부터 판매 중단된 상품은 쥴(JUUL)의 트로피칼, 딜라이트, 크리스프와 KT&G 시트툰드라 총 4종이다.

이어 25일에는 CU도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액상형 전자담배 4종에 대해 가맹점에 추가 공급을 중지했다. 26일에는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가 가맹점 추가공급을 중단했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올 5월 미국 내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쥴이 국내 출시된데 이어 KT&G 릴 베이퍼도 연이어 출시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이후 미국 내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한 폐질환 사망자가 발생, 미국 FDA가 판매 금지 대책을 내놓자 국내에서도 유해성 논란이 커졌다.

한편, 지난 6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담배 점유율 중 국내 액상형 전자담배 점유율이 1.3%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날 판매 중지를 선언한 편의점업체들은 정부의 액상전자담배에 대한 성분검증과 관련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적극 협조해나갈 뜻을 밝혔다. 가맹점 내 안내문을 게시하고 카운터 등 고객에게 직접 노출되는 곳에는 액상전자담배 진열 자제를 권고하는 등 부가조치도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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