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3분기에 83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공시했다. 전분기보다 27.0% 증가한 실적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40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8% 늘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은 3분기까지 6조1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01%, 총자산이익률(ROA)은 0.69%로 각각 전분기보다 99bp(1bp=0.01%), 7bp 올랐다.

계열사별로 보면 KEB하나은행의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조7913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에 임금피크 퇴직비용(1260억원)과 원화 약세로 인한 비화폐성 환산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명동사옥 매각이익(약 3200억원)이 상쇄해 작년 동기보다 1.9% 늘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757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6.7%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48%였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전분기보다 7bp 내렸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0%, 연체율은 0.23%로 안정적인 수준이다.

하나금융투자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천114억원으로 전년보다 48.9%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3분기 162억원을 포함, 누적 순이익 498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의 순이익은 3분기 299억원, 1∼3분기 누적 770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하나생명과 하나저축은행은 각각 172억원, 113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냈다.

이승열 하나금융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은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NIM 하락 추세가 올해 4분기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사장은 "금리가 상당히 내린 상태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내년 이자이익 증가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규모 손실을 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관련, "투자상품으로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부분이 있어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은 어려워질 게 분명하다"며 "투자금융(IB) 수수료와 퇴직연금 수수료에 중점을 두고 보완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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