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신한금융은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이 98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9274억원)를 웃도는 실적이다.

이로써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9.6% 늘어난 2조896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해외부문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고 비이자이익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해외부문 순이익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92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71억원 증가해 전체 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달했다.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2조5867억원으로 저년 동기보다 37.3% 급증했다.

사업부문제의 성과도 주효했다. 은행, 금융투자, 생명이 함께하는 GIB(글로벌자본시장) 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이 5209억원으로 36.9% 증가했다.

비은행 부문이 그룹 실적 개선을 끌어냈다.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1조9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6% 증가했다.

그룹 이자이익은 3분기 2조279억원을 포함해 누적 기준으로 5조92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99%로 전분기(2.03%)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0%로 전분기 0.59%에서 소폭 올랐다.

주요 자회사인 신한은행은 3분기에 6944억원의 순익을 거둬 지난해 동기보다 7.7% 증가했다. 3분기까지 순이익은 1조9063억원으로 3.1% 늘었다.

신한은행의 NIM은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0.05%포인트 감소한 1.53%를 기록했다.

원화대출금은 9월말 현재 221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3%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당기순이익이 4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신한금융투자는 2021억원, 신한생명은 1098억원으로 각각 12.1%, 15.0% 감소했다.

오렌지라이프는 2116억원(지분율 감안 전)으로 역시 작년 동기보다 20.2% 줄었다.

신한금융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류승헌 신한금융 부사장은 이날 실적 공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오렌지라이프의 완전 자회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오렌지라이프 보유 지분을 100%로 늘릴 계획을 밝혔다.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의 지분 59.15%를 인수해 올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그러면서 "통합 시점은 내년 말 또는 내후년 초 정도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은 지난 5월 매입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활용해 오렌지라이프의 잔여 지분을 사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저성장 시대 진입이라는 새로운 환경을 타계하기 위해 추진했던 비은행 부문의 균형성장, 글로벌 진출 확장,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 등의 노력이 '원 신한(One Shinhan)' 시너지 협업을 기반으로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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