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처=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캡처=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직접고용한 수납원들의 인사발령 절차를 공개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5일 직접고용된 수납원들의 인사발령에 대한 민주노총 소속 직원들의 불만에 대해 "인사발령은 장애·질병·정년·간호 등을 우선 고려한다"고 했다. 또 "원거리 발령은 전국에 고속도로 관리 지사(56개)를 보유한 공사의 특성상 모든 직원에게 해당하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직접고용된 현장지원직 380명 중 수도권 연고 직원은 353명(93%)에 달한다. 모두 희망 지역에 배치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의 업무량 등 수용여건을 고려해 인원을 우선 배치하고 강원·충청권 위주로 배치했다"고 전했다. 배치 결과는 수도권 153명(40%), 강원․충청권 159명(42%), 기타 69명(18%)으로 집계됐다.

배치 전 개인별 인사상담을 통해 중증 장애 및 중대 질병, 정년 2년 미만, 가족 간호 등 사유가 있는 직원들을 우선 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상담을 실시한 184명 중 74%인 137명이 1순위 희망지에 배치됐다.

원거리 발령자에게는 숙소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공사는 직접고용 결정 이후 전국 지사장 전체회의와 업무연락 등을 통해 기관별 여건에 따라 조치토록 했으며, 부득이한 경우 임시숙소를 제공했다. 또한 근무 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직원 대기 장소도 리모델링 하고 있다. 다만 공사기간 중 임시 장소 제공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현장에 배치된 현장지원직 분들이 업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산하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8월 29일 대법원 판결에 따라 직접고용된 수납원 380명에 대해 4주간의 직무교육 후 현장지원직으로 전국 사업장(지사)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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