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 여교수회가 ‘2019학년도 2학기 동아대학교 여교수회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사진=동아대학교]
동아대학교 여교수회가 ‘2019학년도 2학기 동아대학교 여교수회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사진=동아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동아대학교 여교수회(회장 김현숙 음악학과 교수)가 지난 18일 승학캠퍼스 인문과학대학 세미나실에서 ‘2019학년도 2학기 동아대학교 여교수회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현숙 교수를 비롯해 주현옥 간호학과 교수(여교수회 총무), 이명진 음악학과 교수, 김두현 생명자원산업학과 교수, 김윤경 전자공학과 교수, 장학생 등이 참석했다.

이날 장예진(사회학과 3) 학생과 송은수(전자공학과 3) 학생에게는 각각 100만 원씩 모두 200만 원이 지급됐다.

김현숙 교수는 “많은 여교수님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며 “이번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도 청출어람으로 성장해 미래에 또 다른 여학생에게 혜택을 나눠줄 수 있는 멋진 리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여교수님들께서 주신 뜻깊은 장학금을 받은 만큼 학교생활을 더 열심히 해 훗날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대 여교수회는 지난 2006년 결성, 황기아 아동학과 명예교수가 기부한 2000만 원에 더해 회원 교수들의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모아 학기마다 여학생 2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은남 동아대 간호학부장(왼쪽 첫 번째)과 故박혜원 학생의 부친 박민철 씨(오른쪽 첫 번째), 그리고 ‘혜원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의 모습. [사진=동아대학교]
이은남 동아대 간호학부장(왼쪽 첫 번째)과 故박혜원 학생의 부친 박민철 씨(오른쪽 첫 번째), 그리고 ‘혜원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의 모습. [사진=동아대학교]

이와 함께 동아대학교 간호학부(학부장 이은남)는 최근 ‘제1회 혜원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혜원장학금은 동아대 간호학과 3학년 재학 중 세상을 떠난 故박혜원 학생 부모와 간호학부 교수들의 기부금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올해부터 간호학과 3학년생 2명을 선정해 해마다 지급된다.

장학금 수여식에는 이은남 학부장과 故박혜원 학생의 부친 박민철 씨, 간호학부 교수, 재학생 등이 참석해 강현석·김민하 학생에게 각각 100만 원씩 모두 2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은남 학부장은 인사말에서 “혜원이를 떠나보낸 지 벌써 1년인데, 혜원이를 기리는 마음으로 첫 번째 ‘혜원장학금 수여식’을 하게 됐다”며 “많이 힘든 상황에서도 아름다운 결정을 해주신 박혜원 학생의 부모님께 거듭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혜원장학금이 능력과 가능성을 겸비한 인재 양성이란 결실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발전기금 기부 후 처음 열린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한 故박혜원 학생의 부친 박민철 씨는 “혜원이가 가고 뜻깊은 일이 뭐가 있을지 고민하다 모교 발전기금을 기탁하게 됐는데 아이의 이름으로 장학금이 전달되니 정말 뿌듯하고 감사하다”며 “이 장학금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혜원이도 기뻐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받은 강현석 학생은 “혜원장학금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 같이 공부하지 못한 친구의 몫까지 열심히 공부해 모두에게 떳떳하고 당당한 간호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나 또한 누군가를 돕는 사람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아대 간호학부는 지난 5월 故박혜원 학생의 부모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대학에 기부한 1000만 원과 고인의 지도교수였던 주현옥 교수 기부금 1000만 원 등 교수들의 뜻을 모은 2000만 원을 더 마련해 총 3000만 원으로 ‘혜원장학금’을 만들며 감동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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