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휠체어 [사진=전북도]
고속버스 휠체어 [사진=전북도]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전라북도는 10월 28일부터 전주-서울 고속버스노선에 휠체어 탑승 설비를 장착한 고속버스가 시범 운행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시범 운행되는 고속버스는 버스를 개조해 버스당 휠체어 2대가 탑승할 수 있으며, 전주-서울 노선에 1일 평균 2~3회 운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주 휠체어 이용자들도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까지 이동이 가능하게 됐다.

그동안 장애인단체 등이 수년 전부터 명절에 전주 시외버스터미널을 포함해 전국 시외·고속터미널 등에서 휠체어 장애인의 시외 이동권 확대를 요구하는 집회를 연례적으로 개최해 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2017년부터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고속·시외버스 표준 모델과 운영기술의 개발에 대한 연구(2017.4~2019.9)를 진행했다.

전라북도는 국토부 시범운행노선에 전주가 포함되도록 지속 건의해 이번에 전국 4개 시범사업 노선 중 전주-서울간 노선이 포함돼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휠체어 탑승 고속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버스 출발일 기준 3일전 자정까지는 예매를 해야 하며, 버스터미널 내 별도로 마련된 전용 승차장에서 휠체어 이용자가 탑승한 후 기존 승차장으로 이동해서 다른 승객들을 태워야하므로 출발 20분 전까지 전용 버스승차장에 도착해야 탑승이 가능하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이번 시범운행을 계기로 전북 장애인들의 이동권 확대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면서 "앞으로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휠체어 탑승 고속버스와 특별교통수단과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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