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의 날 제정’을 기념하는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기후변화센터]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을 기념하는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기후변화센터]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기후변화센터,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한국태양광산업협회를 비롯한 재생에너지 관련 16개 민간단체가 23일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을 선언했다. 기념식은 세계재생에너지총회가 열리는 코엑스에서 국내외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기념식에는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 공동추진위원장인 이완근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회장과 진우삼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회장이 개회사 및 환영사를 진행하고, REN21의 Rena Adib 사무총장, The Climate Group의 Sam Kimmins RE100 대표, 세계풍력에너지위원회 Morten Dyrholm 회장(Vestas 부회장)이 축사를 통해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을 축하했다.

지난 7월 청년공동추진위원장으로 선발돼 추진위원회 활동을 시작한 김유정 학생(기후변화센터 자원활동단체 U-Savers 소속)은 이번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을 맞아 강성원 학생(U-Savers 소속)과 함께 직접 작성한 제정 선언문을 낭독했다. 그는 제정 선언문에서 “기후위기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을 위해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로,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청소년들의 주도로 ‘기후 결석시위’가 열렸고 전세계 150여개 국에서는 집회가 진행됐다”며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기후변화대응의 길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기회이다.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을 통해 미래세대에게 저탄소 사회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완근 공동추진위원장을 대신해 참석한 김동섭 이사는 “재생에너지는 우리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것으로, 태양광, 수소, 풍력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힘을 모아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향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우삼 공동추진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전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관련 투자가 확대되고 일자리 창출이 일어나며 성장하는 만큼, 재생에너지는 더 이상 대체에너지가 아닌 주력에너지로 자리매김했다”며 “오늘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을 통해 국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관련 산업 및 학문을 발전시켜 제2회, 3회의 재생에너지의 날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Rena Adib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정부뿐만 아니라 업계와 학계가 나서서 움직일 때 가능하고, 나아가 국민들의 지지가 있을 때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Sam Kimmins 대표는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반드시 해야하는 것으로, 사업을 하는 기업에도 혜택이 돌아가는 윈윈(win-win)이 가능하다”며 “이런 점에서 한국의 재생에너지 날 제정이 시기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욱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Morten Dyrholm 회장은 “저희 세계풍력에너지위원회도 한국의 재생에너지 전환의 여정에 동참하고 다양하게 지원하고 싶다”며 “한국의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기원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재생에너지의 날은 국민들이 에너지 소비자로서 에너지문제 해결을 위해 스스로 실천하고 이를 통해 적극적인 기후변화대응이 가능하도록 돕고자 제정됐으며,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재생에너지총회(KIREC) 개최와 맞춰 10월 23일을 재생에너지의 날로 제정하기 위해 지난 7월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 추진위원회를 본격 출범했다.

추진위원회는 정부 주도가 아닌 재생에너지 관련 민간단체로 구성됐다. 기후변화센터,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 한국 신·재생에너지협회, 한국태양광발전학회, 한국풍력에너지학회, 한국풍력산업협회, 한국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 한국자원경제학회, 한국소형풍력협의회, 전국시민발전협동조합연합회, 전국태양광발전협회, 한국태양에너지학회, 한국태양광공사협회, 에너지밸리포럼 등 총 16개 단체다. 추진위원회는 103명의 고문과 각 3명의 공동추진위원장 및 공동실행위원장을 주축으로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을 위해 힘써 왔으며 출범 이후 1000명이 넘는 추진위원을 모으며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에 박차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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