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4일 결핵 1차 적정성 평가결과를 심사평가원 누리집에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결핵 신규 환자는 지난 2011년 최고치 이후 7년 연속 감소추세에 있으나,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 complex)에 의한 만성 감염병으로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으나 진행이 되면서 피로감, 식욕감퇴, 체중감소, 2주 이상의 기침, 가래, 흉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또 신장, 신경, 뼈 등 우리 몸 속 거의 대부분의 조직이나 장기에서 발생 할 수 있으나 대부분은 폐조직에 감염을 일으킨다.

항결핵제만 꾸준히 복용하면 치료가 되며 약 복용이 시작되면 체내의 균들이 급격히 없어지고 일반적으로 2주가 지나면 전염력이 거의 소실된다.

심사평가원에서는 결핵 신환자 진료 수준을 파악해 효율적인 국가결핵관리 정책수립을 지원하고 의료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결핵 적정성평가를 실시하고 평가지표별 국가 단위 현황을 공개했다.

이번 1차 적정성 평가는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된 확정 결핵 신환자의 결핵 산정특례(V000) 적용 진료비를(외래 또는 입원) 청구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및 의원(620개 요양기관, 1만297건)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지표는 △항산균도말검사 실시율, 항산균배양검사 실시율, 핵산증폭검사 실시율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 △결핵 환자 방문 비율, 약제처방일수율 등이다.

평가결과 항산균도말검사 실시율은 95.8%, 항산균배양검사 실시율은 95.5%, 핵산증폭검사 실시율은 93.0%로 나타났다.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은 96.8%로 지표 중 가장 높았다.

결핵 환자 방문 비율은 88.2%로 가장 낮아 결핵환자의 주기적 방문을 위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약제처방일수율은 95.9%로 높게 나타나 꾸준한 복약이 중요한 결핵환자의 복약관리는 잘 이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핵 환자 방문 비율의 경우는 PPM기관이 대부분 대도시에 위치해 있는 반면 Non-PPM기관은 지방 곳곳에 위치해 의료기관 접근성 차이가 있을 수 있어 다소 낮게 나타났지만, 치료의 지속성을 평가하는 ‘약제처방일수율’은 PPM기관에서 96.4%로 높아 결핵 환자의 복약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었다.

지역별 결과는 인천, 대구, 울산지역에서 6개 평가지표 모두 90% 이상으로 확인됐으며, 2개 이상의 평가지표에서 80%대를 나타낸 충북, 전남, 경남 지역은 Non-PPM기관에서 진료 받은 신환자 비율이 40% 이상으로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결핵 신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고 70세 이상 고령에서 가장 많았다.

남성(5995건, 58.2%)이 여성(4302건, 41.8%)에 비해 6개월간 1693명이 더 많았으며, 연령대별로는 전체 환자 중 70세 이상 고령 환자가 37%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수연 보건복지부 보험평가과장은 “결핵 적정성평가를 통해 질 향상을 유도하여 요양기관의 결핵관리 수준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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