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신영삼 기자]전라남도는 지난 17일 실시된 산림청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대상지 타당성평가에서 완도수목원이 ‘적격’ 평가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식물·생태학·수목원·조경원예·경영경제·홍보관광 등 수목원 조성과 운영 관련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은 17일 완도, 18일 거제 순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단은 완도수목원 본관, 산림박물관, 아열대온실을 거쳐 난대림이 우거진 수관데크 전망대에서 완도수목원 현황과 기반시설 등을 둘러봤다. 이어 카페트처럼 펼쳐진 난대림과 섬·바다 등 천혜의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는 제2전망대에서 자연조건, 식생, 대상지 등에 대한 현장심사 브리핑을 들었다.

브리핑에서 박형호 전라남도 산림휴양과장은 완도 난대림 현황, 역사성, 난대생물자원 보유, 특성화 방안 등 완도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당위성과 장점을 부각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도 평가 현장에 직접 방문해 “완도는 전국 최대 난대림 자생지로 자생식물 770여 종, 동물 872여 종 등 난대 원시 생태계를 온전히 보전하고 있는 유일한 지역”이라며 “한반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대상지로 완도가 최적지”라고 평가위원들에게 강조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국립난대수목원이 완도에 조성되면 근무자 정주 여건 개선, 행정 절차 이행 등을 지원하고 지역민과 상생할 수 있는 국립수목원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가표에 따라 현장심사 70%, 서류·발표심사 30%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완도 국립난대수목원 대상지는 평균 70점 이상을 획득, 국립난대수목원 대상지 ‘적격’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자연 조건, 산림 식생, 대상지 확보, 기반시설 완비와 지역사회 상생 거버넌스 운영, 특성화 방안 등 전반적 평가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전라남도는 이번 타당성평가를 계기로 완도수목원이 전 국민 가치 공유를 위한 국립난대수목원으로 거듭나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의 에코플렛폼 역할은 물론 한반도 기후변화 대응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난대수목원이 조성되면 연간 방문객 85만6000명, 생산유발 8153억 원, 부가가치 유발 3661억 원, 고용 유발 1만7943명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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