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우리나라가 고순도 불화수소의 원재료가 되는 형석에 관한 잠재성이 매우 우수해 여기에 대한 연구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노진환 강원대 교수는 23일 대한지질학회가 개최하는 ‘주요 전략광물자원의 국내 부존 현황과 특성에 관한 학술 토의’에서 불화수소 소재 관련 산업에 따른 형석 자원의 연구개발 중요성과 필요성을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노 교수는 “한·일간 불화수소 소재와 관련된 무역 분쟁에서 불소의 원천자원인 고품위 형석의 수급상황이 간과돼있다”며 “1980년대 중국산의 유입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로 개발이 중단된 형석 자원은 부존잠재성과 채산성이 자원전략적 차원에서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형석에 관해 우리나라는 단순 경제논리가 아닌 국가자원 전략적 측면에서 상당한 잠재성이 인정된다”고 강조했다. 

노 교수는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이 주로 우리나라에서 형석을 가져다가 불화수소 관련 사업을 발전시켜왔다”며 “형석 자원 수급에 있어 특정국가에 예속되지 않으려면 국내에 축적된 광업 관련 지식기반과 전문인력을 동원해 가급적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최대한 낮추는 방향으로 형석 수급 대책과 관련 연구개발 및 자원개발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유봉철 연구원은 “가행기록과 생산실적이 있는 형석 광상 수는 남한에 약 70여개로 화천지역광화대, 황강리지역광화대, 금산지역광화대에 주로 분포돼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 교수는 23일 오후 4시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에서 대한지질학회 주최로 열리는 학술토의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발표를 진행한다. 

노 교수 외에 △이인성 서울대 교수가 ‘핵심소재 전략 광물의 국내 현황 및 중요성’을 발표하고 △서정훈 인하대 교수가 ‘태백산 광화대의 인듐 등 핵심-희유 원소’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유봉철 박사가 ‘형석광상들의 특정 및 국내 부존 현황’ △신동복 공주대 교수는 ‘옥천변성대 우라늄광상의 부존 특성’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정 경우 연구원은 ‘Vanadiferous titanomagnetite의 선광/제련 기술 개발’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유정 연구원은 ‘광물자원 시장동향과 국내 자원수급 현황’ 등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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