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넥슨 ‘브이포’와 엔씨소프트 ‘리니지2M’이 각각 11월 출격을 앞두고 본격 경쟁에 돌입했다.

두 회사는 서버 및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 유튜브를 통한 게임 알리기 등에 나서며 유저 확보에 나섰다. 특히 국내 게임 한 획을 그었던 ‘리니지’ 시리즈 개발 주역들이 각 게임에 포진 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 ‘브이포(V4)’,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출시가 임박했다.

넥슨 MMORPG 브이포 [사진=넥슨]
넥슨 브이포 [사진=넥슨]

◇넥슨 ‘브이포’·엔씨 ‘리니지2M’ 관전 포인트는?

넥슨 ‘브이포’는 박용현 사단 MMORPG 제작 노하우에 ‘히트(HIT)’, ‘오버히트’ 등 전작을 통해 선보인 세련된 연출력을 더한 모바일 게임이다. 이용자가 게임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다양한 목표를 각자 방식으로 실현하길 기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V4는 △모바일 환경 한계를 뛰어넘는 ‘인터 서버 월드’ △전략적인 전투 지휘가 가능한 ‘커맨더 모드’ △자산 가치를 지켜주는 ‘자율 경제 시스템’ △하이엔드 그래픽으로 구현한 ‘6개 테마의 오픈 필드’ 등을 갖춘 신규 지식재산권(IP) 기반 신작이다.

이 게임 개발 수장인 박 대표는 국내 대표 게임 개발자다. 엔씨소프트 ‘리니지2’, 블루홀(현 크래프톤) ‘테라’ 등 인기 온라인 게임 개발을 주도했다. 2013년에는 넷게임즈를 창업해 모바일 게임 ‘HIT(히트)’, ‘오버히트’ 등도 성공시켰다. 그중 ‘히트’로 ‘2016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도 받았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지난달 27일 V4 쇼케이스에서 “약 10년 만에 PC온라인 게임 시절 주력했던 게임을 모바일로 선보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V4는 그동안 쌓은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게임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개발한 작품”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엔씨 리니지2M [사진=엔씨]
엔씨 리니지2M [사진=엔씨]

엔씨 리니지2M은 2003년 출시한 PC온라인 MMORPG 리니지2 정통성을 이은 모바일 게임이다. MMORPG 본연 가치와 재미로 시장에 충격을 선사했던 리니지M에 이어 선보이는 엔씨 두 번째 ‘M’타이틀이다.

리니지2M은 모바일 최고 수준 4K UHD(Ultra-HD)급 해상도 풀(Full) 3D 그래픽으로 현존하는 모든 모바일 게임을 뛰어넘는 ‘진정한 하이엔드 그래픽’을 구현했다.

아울러 △플레이 몰입을 저해하는 모든 요소를 배제하고 로딩시간을 없앤 ’심리스 로딩‘ △1만 명 이상 대규모 전투가 가능한 모바일 최대 규모 ’원 채널 오픈 월드‘ △군중 속에서도 원하는 적을 찾아 타겟팅 할 수 있는 ‘존 셀렉터‘ 기능은 고도화된 전략과 전술로 구현된 ’리니지 전투의 완성‘이 포인트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달 5일 ‘리니지2M’ 미디어 쇼케이스 ‘세컨드 임팩트’(2nd IMPACT)에 참석해 “16년 전 리니지2가 세상에 나와 모두를 놀라게 했던 과감한 도전 정신과 기술적 진보를 리니지2M을 통해 모바일에서 재현할 것”이라며 “향후 몇 년 동안 기술적으로 ‘리니지2M’을 따라올 수 있는 게임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넥슨 브이포 서버 선점 이벤트 [표=넥슨]
넥슨 브이포 서버 선점 이벤트 [표=넥슨]

◇넥슨·엔씨, 서버 선점 이벤트 조기 마감으로 ‘대작’ 입증

넥슨은 지난 10일 ‘브이포’ 서버 및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시작했다. 출시 후 접속할 서버를 미리 골라놓는 서버 선점 이벤트는 11시간 만에 서버 25개가 마감됐다.

넥슨은 11일에 서버 15개를 추가로 열었고 13일에는 5개를 더 개방했다. 이후 15일에 45개 서버 모두 수용 인원을 초과했다. 앞서 넥슨은 다음달 3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하려 했으나, 서버 45개 인원이 모두 차며 이벤트를 조기 종료했다.

넥슨 ‘브이포’ 사전 등록 프로모션 영상도 유튜브 조회 수 1400만 회를 넘은 데 이어 공식카페 가입자 수도 17만명을 돌파했다. 실제 게임 화면을 찍은 ‘원테이크 플레이 영상’은 유튜브 기준 국내 게임 영상 중 최단 기간 조회 수 1000만을 기록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사전 캐릭터 생성 서버 [표=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사전 캐릭터 생성 서버 [표=엔씨소프트]

엔씨 ‘리니지2M’도 지난 15일 ‘리니지2M’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캐릭터 생성을 시작했다. 시작 후 약 2시간 만에 준비된 서버 100개가 모두 마감됐다. 리니지M은 사전 캐릭터 생성 당시 동일한 규모의 서버를 마련해 8일 만에 마감됐다.

엔씨는 각 서버별로 수용 인원을 확대해 15일 오후 3시부터 사전 캐릭터 생성을 다시 시작했다. 아직 참여하지 못한 이용자들도 캐릭터 종족과 클래스(Class, 직업), 이름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주목 받는 대작 2종이 경쟁하는 것으로 각사 대표 기대작인 만큼 업계 관심도 크다”며 “향후 모바일 MMORPG 시장 패권을 어떤 게임이 가져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