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달 말 미국 산호세 컨벤션센터에서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를 개최하는 가운데 차세대 폴더블폰과 블록체인폰 등 새로운 혁신기술을 공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SDC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하는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이달 말 미국 산호세 컨벤션센터에서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를 개최하는 가운데 차세대 폴더블폰과 블록체인 전략 등 새로운 혁신기술을 공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SDC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하는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가 첫 폴더블폰을 공개한지 1년 만에 주요 사항을 개선한 차세대 폴더블의 윤곽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또 블록체인 전략과 진화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등 내년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핵심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29일과 30일(현지시간) 미국 산호세 컨벤션센터에서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를 개최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SDC에서 차세대 폴더블폰 폼팩터와 함께 혁신 제품들을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SDC에서 삼성전자는 지금 갤럭시 폴드의 디스플레이인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와 사용자 인터페이스인 ‘원UI’를 처음 공개했다. 

또 많은 개발자들이 빅스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를 출시하고 IoT 통합관리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개발자 도구인 ‘스마트싱스 개발자 워크스페이스’와 ‘워크 위드 스마트싱스’ 인증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올해 SDC에서 가장 기대를 모은 제품은 차세대 폴더블폰에 관한 사항이다. 전자업계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세대 폴더블폰에 대해 6.7인치 모델과 8인치 모델 등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6.7인치 모델의 경우 펼쳤을 때 기존 스마트폰 크기지만 접었을 때는 크기가 작아져 주머니에 넣고 휴대하기 편리해진다. 8인치 폰은 S펜을 지원하고 강화된 소재를 적용해 손톱자국이 남지 않도록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수직이 아닌 수평으로 접는 폴더블폰과 두 번 접는 ‘S폴딩’ 폴더블폰의 가능성도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같은 형태의 폴더블폰 특허를 등록했다. 

또 갤럭시 폴드에서 제기된 이용자 불편에 대한 개선안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0만원이 넘는 갤럭시 폴드의 가격과 접었을 때의 두께를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현재 512GB에 이르는 메모리 용량을 256GB로 줄이고 주요 기능만 탑재해 가격을 100만원대로 낮춘 모델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현재 갤럭시 폴드의 두께가 17.1㎜로 10㎜ 미만의 일반 스마트폰보다 두꺼운 점을 감안해 두께를 줄인 제품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중가 모델인 갤럭시 A 시리즈에 혁신기술을 탑재해 시장을 주도한 만큼 폴더블폰에서도 이같은 전략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카카오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내놓은 블록체인폰. [사진=클레이튼폰 홈페이지 캡쳐]
삼성전자가 카카오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내놓은 블록체인폰. [사진=클레이튼폰 홈페이지 캡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주요 전략들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을 적용한 갤럭시노트10 클레이튼폰을 선보인 바 있다. 클레이튼은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올해 6월 메인넷을 오픈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의 특별 강연이 열린다고 밝혔다. 또 임욱 삼성전자 블록체인 파트너십 디렉터도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올해 SDC에서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삼성전자의 새로운 서비스와 전략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한 삼성의 미래 비전’에 대해 말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와 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보안 플랫폼인 ‘녹스’에 대해 현재 진행 상황과 앞으로 계획, 개발자들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래리 핵 비브랩스 CEO와 정의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이 빅스비의 진행상황과 빅스비 캡슐(빅스비 사용에 필요한 기능·서비스가 통합돼 동작하는 단위) 사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정재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IoT를 통해 연결된 일상에 대한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며 보안 플랫폼 ‘녹스’, 삼성전자의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 ‘원UI’와 관련한 순서도 이어진다.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는 한계와 장벽이 없는 모바일 혁신을 위해 기술과 솔루션의 열린 생태계를 조성했다”며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을 새롭게 상상하고 현재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는 일을 이어가기 위한 개발자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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