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이마트가 이갑수 사장 해임을 비롯한 2명 등 주요 임원 10명을 교체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트는 지난 2분기 창립 이래 첫 분기 적자를 내고, 주가도 떨어졌고,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됐다. 설상가상으로 최근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워회 국정감사에 불려가는 등 대외적 이미지마저 악화되고 있다.

사면초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이 책임을 이마트 대표·임원에게 문책하는 조치로 보인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갑수 이마트 사장이 지난 18일 오후 임원을 소집하고 퇴진을 발표했다. 아울러 21일 새 경영진 발표도 예고됐다. 부사장 4명 가운데 2명과 임원 등을 함께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그동안 줄곧 신세계그룹 정기인사와 함께 대표이사 등 변경을 공표해왔던 만큼 이번 조치는 이례적이다. 여기에 더해 첫 외부 인사가 새 대표로 영입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 때문에 정 부회장 이번 조치가 사람과 조직 모두를 변화시켜 혁신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로 읽히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갑수 대표는 6년을 일했고, 장재영 신세계백화점은 사장은 7년을 일했다”며 “그동안 안정을 추구해 온 만큼 파격인사가 앞으로 그룹 내에 격변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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