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에서도 풍광이 손꼽히는 장성 백양사 [사진=연합뉴스]
내장산에서도 풍광이 손꼽히는 장성 백양사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가을 단풍이 아름답게 물드는 시기가 왔다. 이번 주 금강산과 설악산을 시작으로 앞으로 약 보름간 전국 산야가 울긋불긋 변신할 때다.

낙엽수는 일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산 전체로 보아 약 80% 가량 단풍이 드는 절정시기는 첫 단풍이 시작된 후 약 2주 후쯤이다. 단풍은 평지보다는 산, 강수량이 적고 양지 바른 곳이 고운 빛을 띠는데, 국내에서 내장산이 단풍 명소로 가장 각광받는 이유는 애써 산행을 하지 않아도 차량으로 이동후 주차장에서 멀지 않은 평지를 산책하며 예쁜 단풍을 감상할 수 있어서다.

18일 기상정보 IT기업 웨더아이에 따르면 단풍절정 예상시기는 지역별로△설악산 16일 △지리산 22일 △치악산·월악산 23일 △팔공산 26일 △계룡산·가야산 27일 △북한 29일 △속리산·한라산 30일 △무등산 11월 2일 △내장산 11월 3일 등이다.

이 시기에는 꼭 절정 때가 아니더라도 주말 나들이를 나서는 이들이 많다. 청명한 가을 날씨는 드라이브 여행을 즐기기에도 좋지만 버스 전용차로와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훨씬 빠르고 피로도 없이 다녀올 수 있다. 더군다나 운전 부담이 없으니 파전과 도토리묵 무침에 막걸리를 함께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오대산 단풍은 이번주가 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오대산 단풍은 이번주가 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파랑새투어는 관광버스를 이용한 당일투어로 ‘내장산 내장사 애기단풍’을 판매하고 있다. 서울·경기 지역 출발 상품으로 정읍시 순창군과 전남 장성군에 걸쳐 있는 내장산을 방문한다. 

코레일관광개발은 가을을 맞아 단풍시기에 따라 전국 주요 장터와 연계한 팔도장터관광열차를 운영한다. 이 열차상품은 국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여행비 일부를 지원해 알뜰하게 다녀올 수 있다.

이달 25일은 용문역을 출발해 양평-청량리-영등포-수원 등을 경유 대전까지 운행된다. 이날 방문지는 속리산과 법주사다. 더불어 닭강정, 만두 등 먹을거리가 가득한 대전중앙시장을 방문한다.

11월 3일에는 청량리를 출발해 영등포-수원-평책-천안을 경유해 정읍역에 최종 도착해 내소사 단풍 감상과 정읍샘고을시장 방문으로 운영한다. 부안을 대표하는 명소 채석강도 찾는다. 

속리산을 따라 난 굽은 도로 [사진=연합뉴스]
속리산을 따라 난 굽은 도로 [사진=연합뉴스]

코레일투어는 KTX 강릉선을 이용해 당일투어로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과 강릉 안목항 커피거리 등을 다녀오는 상품을 운영한다. 빠른 KTX 탑승으로 동해안 지역 하루여행을 알차게 다녀올 수 있음을 물론이고, 바다열차 탑승과 추암해변 자유시간 등도 함께 즐긴다. 

또한 코레일투어는 기차여행 전문여행사답게 남도해양열차 S트레인을 타고 떠나는 상품도 1박2일 일정으로 이 가을 운영한다. 순천만 국가정원, 낙안읍성, 여수 케이블카와 오동도, 강진 가우도와 다산 초당 등을 두루 돌아보는 여정이다. 순천 부영호텔에서 숙박하고, 별미로 참게탕, 여수 회정식, 강진 한정식 등이 제공된다. 

여행공방은 무궁화를 타고 떠나는 정취 있는 당일투어 여행상품을 운영한다.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제천까지 이동한다. 의림지를 방문하고 청풍호반 케이블카 탑승과 문화재단지를 관람한다. 

제천 청풍호 트레킹 코스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천 청풍호 트레킹 코스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천 내나라여행상품을 분기별로 선정하고 있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관계자는 “여행객이 몰리는 시기여서 교통체증 걱정에 나서길 망설이고 있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상품 이용으로 가뿐하게 다녀올 수 있다”며 “가을철 풍광과 별미를 함께 즐기기 좋은 우수여행상품을 선정했으니 정보를 참조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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