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타다] 엔진오일, 광유냐 합성유냐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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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타다] 엔진오일, 광유냐 합성유냐 그것이 문제로다
  • 윤진웅 기자
  • 승인 2019.10.19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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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수입, 국산 할 것 없이 엔진오일 브랜드와 종류가 너무 많아서 그냥 정비소에서 추천받은 제품으로 갈고 있습니다" 최근 엔진오일을 교체한 지인의 말이다.

차의 외관이나 내부 세차에는 열을 올리지만, 차의 심장인 엔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오일에는 무관심한 운전자가 많다. 또한 관심이 있다고 해도 정비소에서 추천하는 과하게 비싼 엔진오일을 넣고 차를 아껴줬다며 자위하는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엔진오일에 대해 조금만 알아도 교체에 들어가는 비용, 엔진의 성능과 연비 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매번 다른 엔진오일을 넣기보단 세 가지 정도를 사용한 뒤 운전자에게 맞는 오일을 꾸준히 넣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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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엔진오일의 역할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윤활제 △엔진룸청소 △냉각기능이 대표적이다. 피스톤과 실린더의 윤활 작업으로 마찰을 감소시키고, 오일 순환 슬러지를 청소해준다. 아울러, 엔진의 열을 흡수해 냉각 작용을 돕는다.

엔진오일은 광유와 합성유로 나뉜다. 둘 중 합성유가 좋다는 사실은 대부분 알고 있을 테지만 왜인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광유와 합성유는 엔진오일의 기본베이스인 '기유'에 따라 나뉜다. 기유는 석유정제과정에서 1~4단계로 나뉘는데 여기서 1, 2단계가 광유, 3, 4단계가 합성유이다. 쉽게 말하면 단계가 높아질수록 입자가 고르다. 1단계가 울퉁불퉁한 오프로드라면 4단계는 잘 닦인 서킷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흔히, 국산보다 수입 엔진오일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국산을 무시해선 안 된다. 세계 주요 기유 3단계 업체 생산량 현황(2017년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기유 생산량 1, 3위에 각각 올랐다. 합성유는 기유와 첨가제를 배합해 만드는 것인데 이 기유의 생산량 1위가 우리나라 기업이다. 때에 따라서는 수입 엔진오일이 좋을 수도 있지만, 가격을 고려했을 때 국산을 두 번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많다.

엔진오일 표지를 보면 알파벳 'W'와 숫자가 기재돼 있다. W는 winter의 약자로 겨울을 뜻한다. 여기에 저온 유동성과 고온 유동성을 각각 W 좌·우측에 숫자로 표시해뒀다.

저온 유동성은 5단위로 표시한다. 0~15까지 다양하다. 숫자가 낮을수록 저온에서 점도 유지력이 좋다.

고온 유동성은 10단위로 표시한다. 숫자가 높을수록 고온에서 점도 유지력이 뛰어난 제품이다.

이에 따라 추운 강원 철원이나 여름철 땡볕 더위인 대구 등 지역의 특색을 고려할 것을 추천한다.

엔진오일은 직접 구매해 갈아주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 이때 오일필터와 에어필터도 같이 구매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직접 구매한 제품을 들고 정비소에 가서 오일을 갈면 공임비 1만원 안팎에서 교체할 수 있다. 정비소 추천 제품을 그냥 사용할 경우 과도한 비용 지출이나 저품질 광유가 주입될 수 있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공임까지 직접 할 수 있겠지만, 엔진오일을 갈 때는 정비소에서 리프트를 사용해 잔유를 깔끔하게 제거하는 것을 추천한다. 고속 주행을 자주 한다면 메뉴얼에 나온 키로수에 맞춰 교환하고,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시내 주행을 많이 한다면 메뉴얼에 나온 교체 시기보다 30% 앞당겨서 교환하는 것이 좋다.

엔진오일 캡 내부에 묻은 오일 색상으로 교체시기를 알 수 있다는 말은 잘못된 정보다. 디젤은 특성상 오일색이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금방 색상이 어둡게 변한다. 엔진오일 교체 날짜와 키로수를 정확하게 인지하는 것이 좋다. 오일 교체 후에는 시동을 걸거나 주행을 해줌으로써 오일 순환을 시켜야 한다. 이후 게이지를 확인해 오일이 부족할 경유 보충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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