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고객들이 어묵을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고객들이 어묵을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때 이른 초겨울 날씨가 찾아와 10월 편의점 겨울 상품이 예년에 비해 판매가 대폭 늘었다. 편의점업계도 이에 맞춰 겨울 상품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시기 상으론 아직 가을이지만 어묵과 호빵 등 겨울 대표 간식과 핫팩·귀마개·장갑 등 동절기 상품들이 매대로 나와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또 편의점에서 경량패딩 베스트, 발열내의 등 의류 상품이 등장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18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씨유)·GS25·세븐일레븐 등 주요 업체가 겨울 의류 상품 출시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경량패딩 베스트를 지난 16일부터 1만개 한정 판매하고 있다. 국내 여성 속옷 전문기업 ‘남영비비안’과 협업해 출시한 이 상품은 100% 오리털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가격 또한 3만원 이하로 맞췄다.

CU도 10월 초 남영비비안과 함께 손잡고 초경량 남녀 상하의 내의를 선보였다. GS25도 기능성 발열내의를 오는 20일부터 내놓는 등 겨울 의류 상품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세븐일레븐에서 16일 출시한 '경량패딩조끼'(왼쪽)와 CU의 '조세호 핫팩' 모습. [사진=각 사]
세븐일레븐에서 16일 출시한 '경량패딩조끼'(왼쪽)와 CU의 '조세호 핫팩' 모습. [사진=각 사]

동절기 대표 간식류와 방한용품도 매장에 등장했다.

겨울철 별미 어묵을 비롯해 호빵, 군고구마 등이 출시되면서 향긋한 내음으로 편의점방문 고객 후각을 자극한다.

핫팩과 귀마개, 스마트폰 기모장갑 등 방한용품도 매대에 자리했다.

CU는 개그맨 조세호와 협업한 ‘핫팩’ 6종을 선보였다. 또 기모 성인용·아동용 마스크 등도 종류와 수량을 늘렸다. 세븐일레븐은 넥워머, 접이식귀마개 등 11월까지 방한용품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는 15년 만에 가장 빠른 10월 한파특보가 전국에 내려지는 등 겨울 추위가 예상돼 관련 상품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CU가 10~16일 동절기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 대비 호빵이 69.9%, 군고구마가 16.4%, 두유는 13.4% 증가했다.

특히 호빵은 다른 제품에 비해 매출 신장이 도드라졌다, 찜기에 든 호빵보다 낱개로 포장돼 전자레인지로 데워 먹는 제품 선호도가 높고 판매량이 늘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편의점도 패션업계와 마찬가지로 추워지기 전 겨울 상품을 갖춰 놓아야 하기 때문에 보통 10월 먹거리부터 동절기 상품들을 미리 준비하는데, 최근 추위가 더해지면서 판매량이 이전보다 더 빨리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