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사법 리스크 탈출’…이제 ‘뉴롯데’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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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사법 리스크 탈출’…이제 ‘뉴롯데’에 집중
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등기이사 내려놓지만, 신 회장 일본서 유지
호텔롯데 상장·해외사업 확대 예고, 연말 조기 임원인사 쇄신 가능성
  • 이지혜 기자
  • 승인 2019.10.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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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지분구조 그래픽=이지혜 기자]
[사진=연합뉴스, 지분구조 그래픽=이지혜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국정농단 재판이 17일 대법원 판결로 일단락됨에 따라 ‘뉴롯데’ 행보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신 회장이 그룹 경영을 맡게 된 이후 추진해 온 순환출자고리 해소와 해외사업 확대, 호텔롯데 상장 추진, 디지털 전환 혁신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재판이 집행유예를 최종 확정함에 따라 장기간 이어져 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앞서 롯데는 1심 재판에서 신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돼 8개월 동안 경영 공백이 발생해 어려움을 겪은 바 있는데, 이번 판결로 향후 그룹 전반 활동에서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최근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로 10월 등기이사 연임을 포기할 것으로 알려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달리, 신회장은 비록 2년 6개월 징역형 4년 집행유예를 받았지만 일본롯데홀딩스 등기이사직을 유지할 전망이다. 일본도 경제사범 등 유죄의 경우 등기임원에서 제외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요구에 따른 수동적 뇌물 공여’라는 특수상황을 들어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그룹 경영에서 신 회장의 중추적 역할도 일본 주주 지지를 얻고 있다.

롯데지주는 대법원 판결 후 “그동안 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많은 분들의 염려와 걱정을 겸허히 새기고, 국가와 사회에 기여해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2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아 지난해 10월 출소했다. [사진=연합뉴스]
신동빈 회장은 2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아 지난해 10월 출소했다. [사진=연합뉴스]

향후 롯데는 우선 2017년 10월 롯데지주 출범과 더불어 본격 추진해 온 순환출자고리 해소와 단순한 지배구조 만들기에 한층 전념할 전망이다.

우선 호텔롯데 상장이 중요하다. 호텔롯데는 국내 다수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중간지주회사 격이면서 일본롯데홀딩스가 99% 지분을 가진 특수성이 있다.

롯데 관계자는 “호텔롯데는 면세점과 호텔 부분으로 구성돼 있는데, 면세점 부분이 중국 사드 보복조치 이후 방한단체관광이 금지되면서 어려운 상황”이라며 “상장을 하려면 유리한 여건이 돼야 할 텐데 현재 업황 개선도 긴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사업분야에서는 주력 사업분야인 롯데쇼핑의 디지털 트랜스포머와 옴니채널 강화와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해외투자에도 한층 적극으로 나서게 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이커머스 시장이 커지고 유통분야 환경이 달라지고 있는 만큼 2020년 롯데이커머스가 우월적 경쟁력으로 가지는 것이 사업 지속성에서도 중요한 포인트다.

한편 12월로 예정된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쇄신도 예고되고 있다. 그동안 ‘형제의 난’과 ‘사법 리스크’ 등으로 큰 변화를 시도하기 힘들었다면, 대대적인 세대교체 가능성도 점쳐진다.

재계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 경영으로 상징되는 ‘뉴롯데’ 방향성은 보여왔지만 이제부터 본격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으로 얼마나 성과를 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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