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생산 중인 국내 유일 수소 전기차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가 생산 중인 국내 유일 수소 전기차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정부가 전기 수소차 비중을 오는 2030년에 33%로 높이는 등의 내용을 담은 미래 차 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한 가운데 국내 유일의 수소 전기차 현대차 넥쏘에 관심이 몰린다. 특히 넥쏘는 폭발적인 소비자 요구에 비해 매월 200~400대 사이만 판매돼 공급량에 문제가 제기된다.

지난해 3월 국내 시장에 첫 등장한 넥쏘는 2018년 727대를 판매했으며 2019년 9월까지 2599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약 1만대가 계약되며 인기를 끌고 있지만 낮은 공급량으로 수요를 1/3수준에 미치고 있다.

넥쏘의 공급량이 낮은 것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넥쏘의 차량 가격은 약 7000만원정도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한 구매 보조금 최대 3600만원으로 절반가격에 차량을 구매하게 된다”라며 “보조금 지원에 따라서 생산량이 결정된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정부는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 전략'에 따라 수소차 6000대를 보급하고 2020년 누적 기준 1만대, 2022년 1만5000대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정부는 수소 충전소는 2030년 까지 660기 구축을 목표로 한다. 충전소 구축은 주요 대도시에 수요를 집중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전국 단위로 균형 배치된다. 특히, 수소 충전소는 주요 도시에서 20분 내, 고속도로에서는 75km 이내 단위 구축이 추진되는 만큼, 충전소 부족에 대한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차의 경우 내구성을 현재 16만km에서 2022년 50만km까지 강화시키며 2022년까지 부품 국산화율 100% 달성 및 2025년까지 4000만원대로 차량 가격인하를 이끌어 낼 전망이다. 수소연료의 가격은 수소유통비 절감으로 2030년까지 현재의 절반 수준인 4000원 선으로 인하할 방침이다.

수소차 보급을 위한 생산규모와 배터리 및 수소연료전지(수소차) 가격·성능 등 주변 환경과 미래차 경쟁력 등을 감안해 2022년 이후 구매 보조금의 지급여부·수준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며 전기·수소차 대상 개별소비세 및 취득세 세제지원 연장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해 폐쇄적으로 운영되던 데이터 공개를 비롯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한 ‘개방형 미래차 생태계 전략’을 밝히며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의 개발자 포털인 ‘현대디벨로퍼스’ 출범을 알리며 미래 모빌리티 기술·전략 투자에 2025년까지 41조원을 투입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지난 15일 열린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월 대통령 전용차로 수소연료전기차인 현대차의 '넥쏘'를 선택했으며 현재 비서실 행정차량 2대 경호처 5대를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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