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랑고 <사진제공=넥슨>
넥슨 듀랑고 [사진=넥슨]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넥슨의 모바일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가 지난해 1월 출시 후 약 1년 10개월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넥슨은 16일 듀랑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서비스 종료 소식을 알렸다. 서비스 종료 일자는 오는 12월 18일이다.

모바일 MMORPG ‘야상의 땅: 듀랑고’는 가상 세계에서 살아남는 개척형 게임이라는 독특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출시 직후 큰 인기를 끌었다.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상 외 기획·시나리오·그래픽 부문 본상도 수상한 바 있다.

듀랑고를 개발한 왓스튜디오 이은석 총괄 프로듀서와 양승명 프로듀서는 공지사항을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이번 개발자 노트를 쓴다. 지난 2년여 동안, 많은 개척자 여러분이 듀랑고를 새로운 세계로 만들었다"며 "아무것도 없었던 섬이 장엄한 도시가 됐고 삭막했던 빈 땅이 여러분 집으로, 농지로, 쉼터로 수없이 재탄생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제 여러분과 함께 걸어왔던 길이 마지막 도착점을 맞이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하게 됐다. 저희는 야생의 땅: 듀랑고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무척 죄송하고 아쉽다"며 "듀랑고 세계에 함께 해주셔서 개척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여러분 덕분에 쉽지 않은 개발과 운영을 계속해올 수 있었다. 게임 속 캐릭터들은 사고로 이 세계에 워프 돼 왔지만, 플레이어 여러분은 스스로 듀랑고 세계에 왔다. 이 세계 마지막을 마주하게 된 여러분의 마음은 저희보다 더욱더 무거우시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비스 마지막까지 듀랑고 삶은 계속될 것"이라며 "서비스 종료 후에도 여러분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넥슨은 듀랑고 서비스 종료 결정에 관해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과 논의 끝에 사업적 판단으로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며 "레퍼런스가 없는 새로운 시도를 했던 타이틀인 만큼 야생의 땅: 듀랑고 개발·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유저분들을 더욱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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