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4조원에 이르는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안에 대한 현장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해 설명회를 개최한다. 또 각 분야별로 현장을 돌며 매주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16일 오후 2시 서울 엘타워 골드홀에서 산‧학‧연 연구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2020년도 정부 R&D 예산안 현장공감 종합설명회’를 개최했다.

과기정통부는 16일과 23일 총 2회에 걸쳐 설명회를 진행한다. 23일 설명회는 대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열릴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설명회에서 혁신성장을 위한 3대 중점산업 및 핵심 인프라(DNA) 구축 등 내년도 R&D 예산(안)의 중점 투자방향과 주요 신규사업 등을 연구자들에게 설명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3대 중점산업은 바이오헬스(1조1486억원)와 미래차(3191억원), 시스템반도체(2478억원)를 말한다. 또 핵심 인프라는 데이터와 네트워크, 인공지능(AI)을 말하며 내년에 정부는 여기에 2161억원을 투자한다. 이와 별도로 5G 네트워크에는 291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소재‧부품‧장비 분야 R&D 예산이 올해 8254억원에서 내년 1조7248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되면서 핵심품목 기술자립화, 수입대체를 위한 성능평가 지원 등의 내년도 추진방향을 중점 설명했다.

또 이 자리에서는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의 ‘국가R&D 혁신 가속화를 위한 주요 정책과제’가 함께 발표됐다.

혁신본부는 지난해 7월에 수립한 ‘국가R&D 혁신방안’이 2년 차에 접어듦에 따라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실적점검단을 통해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혁신본부의 주요 정책과제를 도출해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국가과학기술혁신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과학기술 미래전략 2045’를 수립하고 공공연구기관 혁신, 지역R&D 및 중소기업 R&D 지원체계 개선 등 국가R&D 성과제고 및 효율화를 위한 범부처 종합‧조정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성과 중심의 전략적 R&D 투자와 평가체계 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현장이 체감하는 R&D 제도‧시스템 혁신을 가속화하는 한편 과감한 목표에 도전하는 고위험‧혁신형 연구지원과 성장동력 분야 정책 실행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8월 28일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 투자전략 및 혁신대책’에 따라 집중 투자되는 R&D 예산이 낭비되지 않고 긴요한 산업현장으로 이어지도록 성과와 집행실적을 철저히 점검‧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내년도 R&D 예산규모의 대폭 확대는 일본 수출규제 등 위기상황 대응과 혁신성장 가속화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연구자들이 연구역량을 결집하고 도전적·혁신적 연구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물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종합설명회 이후 주요 기술분야에 대한 릴레이 현장간담회를 매주 개최해 연구 현장과의 소통을 지속할 예정이다. 현장간담회는 24일 시스템반도체, 11월 1일 스마트시티, 11월 8일 바이오헬스, 11월 15일 수소경제, 11월 22일 동물감염병, 11월 29일 기초연구, 12월 6일 미래차, 12월 13일 인공지능 순으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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