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코레일의 계열사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코레일 계열사(코레일유통,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들이 추진한 사업 중 매출부진 등으로 중도한 포기한 사업은 총 12건이다. 약 104억원의 운영손실을 봤다.

계열사별로 보면 코레일유통의 온라인쇼핑몰 사업은 2011년 12월에 시작해 3년 후인 2015년 1월 폐지했다. 이 기간 약 5억7000만원의 적자가 발생했으며, 2010년 시작한 꽃배달 사업은 매출규모 하락과 품질관리의 한계로 약 5년 뒤 수익 없이 폐지했다.

코레일네트웍스는 레스토랑사업, 자전거셰어링사업, 카세어링사업과 스팀세차 사업이 폐지됐다. 레스토랑 사업은 2011년 1월부터 5년간 서울역에서 운영했지만, 3억원의 적자가 발생했고, 자전거셰어링사업은 2013년 5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지속해서 손실이 발생해 폐지했다.카세어링사업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약 25억원의 적자가 발생해 경쟁력 한계로 사라졌다.

코레일관광개발의 경우 렌터카 사업은 2010년 11월 사업개시 이후 누적손실이 발생했고, 해외여행 사업은 2012년 사업개시 이후 8억원의 손실로 2015년 3월에 폐지했다. 2016년 3월에 시작한 곡성강빛마을 펜션 사업은 운영손실 증가로 2년 만인 2018년 12월에 폐지했다. 또한 화천철도 테마파크 사업도 관광객 감소로 누적적자가 발생해 결국 폐지했다.

문제는 계열사의 운영손실로 인해 폐지된 사업이 다수 발생하는데도 코레일은 계열사에 대한 직접적인 ‘감독’ 과 ‘기업진단’을 진행한 사례가 없다는 점이다.

박재호 의원은 “사업계획이 부실해 계속적인 누적적자로 인해 폐지되었음에도 코레일에서는 계열사에 대한 감독과 기업진단을 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며 “코레일 사장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계열사의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도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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