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빠진 '제3인터넷은행'…특례법 제정에도 흥행은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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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빠진 '제3인터넷은행'…특례법 제정에도 흥행은 실패
제3인터넷은행 인가전에 토스 출사표…하나·SC은행과 손잡고 안정성 대폭 보강
키움은 하나은행이 이탈하자 불참 결정
금융업계 “수익성 높지 않아 예고된 결과…새 사업 모델이 나오기 힘든 상황”
  • 유제원 기자
  • 승인 2019.10.15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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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토스 컨소시엄이 제3인터넷전문은행 운영권을 얻기 위한 예비인가 신청에 나선다. 강력한 경쟁자로 거론되던 키움 컨소시엄은 고심 끝에 기권을 결정했다.

현 정부 규제 완화 1호 사업으로서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까지 제정했지만 결국 시장과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 흥행에는 실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5일까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은 결과 토스뱅크와 소소스마트뱅크, 파밀리아스마트뱅크 등 3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토스 컨소시엄은 15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예비인가 신청 계획을 공표했다. 지난 5월 예비인가에서 탈락한지 5개월 만의 재도전이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측은 "토스를 통해 국내 핀테크 산업을 본격적으로 열었다면 토스뱅크를 통해 기존 금융권의 상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인터넷은행을 선보이고자 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토스는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인가를 신청한 가칭 '토스뱅크 컨소시엄'의 지분 34%를 확보, 최대주주 역할을 하게 된다.

KEB하나은행과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가 각각 10%의 지분율로 2대 주주를 맡고, SC제일은행(6.67%), 웰컴저축은행(5%), 한국전자인증(4%) 등도 주요 주주로 참여한다.

알토스벤처스와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 등 토스의 기존 투자사도 주주로 들어온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반면 다우키움그룹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인터넷전문은행에 재도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우키움그룹은 지난 5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불허 결정 이후 기존 컨소시엄 참여 주주들과 인터넷전문은행 재도전에 대한 검토를 지속해왔으나 이번에 신청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키움컨소시엄에 참여했던 하나은행 등이 대열에서 이탈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소상공인연합이 주도하는 '소소스마트뱅크준비단' 역시 참여를 공식화한 상태다. 다만 이 컨소시엄은 안정성과 혁신성 등 측면에서 유효 경쟁자가 될 수 있을지를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금융권에서는 현 정부 규제완화 1호 사업으로서 인터넷은행 특례법까지 만들면서 시행한 사업 치고는 결과가 초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예견된 결과라는 반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존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시중은행이랑 다를 게 없다. 기업금융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기존 은행 업무를 비대면으로 옮긴 정도인데 수익성이 엄청 높지도 않다”며 “이런 현 상황에선 새 사업 모델이 나오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인터넷은행 예비 인가 결과는 금융 당국이 이날 받은 신청서를 토대로 외부평가위원회 등을 거쳐 연내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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