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종 신한대학교 총장이 아지즈 압두하키모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와 함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예방하고 한-우즈베케스탄 교육교류문제를 협의했다. 사진은 (왼쪽 두 번째부터) 강성종 신한대 총장,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아지즈 압두하키모프 우즈베케스탄 부총리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모습. [사진=신한대학교]
강성종 신한대학교 총장이 아지즈 압두하키모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와 함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예방하고 한-우즈베케스탄 교육교류문제를 협의했다. 사진은 (왼쪽 두 번째부터) 강성종 신한대 총장,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아지즈 압두하키모프 우즈베케스탄 부총리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모습. [사진=신한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강성종 신한대학교 총장이 아지즈 압두하키모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와 함께 지난 10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예방하고 한-우즈베케스탄 교육교류문제를 협의했다.

유은혜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이 어려웠던 시절에 이웃이 어려울 때 서로 돕는다는 ‘하샤르’ 정신 덕분에 고려인들이 우즈베키스탄에 정착했고, 현재도 18만 여 명의 고려인이 살고 있는 매우 가까운 나라”라며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열기가 매우 높은 데다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으로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지즈 압두하키모프 부총리는 “1500년 전부터 사절단이 오갈 정도로 교류가 활발했던 양국은 현재 경제 부문을 비롯하여 교육, 보건, 관광 분야에서도 다양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교육부문에서 신한대학교를 비롯해 한국의 7개 대학이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하여 고등교육기관을 설립했거나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에 14개 특성화학교를 선정해 한국어 교육을 강화하려고 한다. 교육 자료와 교육프로그램을 포함해 수준 높은 한국어 강사들이 필요하다”며 “특성화 한국어 교육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어 교육 스탠다드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이와 관련해 교육실습 콤플렉스를 설립하려고 하는 데 필요한 최신식 교육실습 설비와 전문가의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지난 8일 한글의 날 행사에 참석했는데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한글 관련 행사를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은혜 장관은 “한국어 강사 파견문제는 내년 예산에 책정돼 있어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면서 “교육연구 관련 지원은 우선순위를 파악해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성종 총장은 “신한대학교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쉬겐트 소재 대학에 신한대학교 분교를 설치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아지즈 압두하키모프 부총리는 우즈베키스탄 정부 차원에서 이를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했다”면서 “한-우즈베키스탄 양국의 교육교류의 중심에 신한대학교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지즈 압두하키모프 우즈베케스탄 부총리(왼쪽 첫 번째)와 문희상 국회의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강성종 신한대학교 총장(오른쪽에서 첫 번째)의 모습. [사진=신한대학교]
아지즈 압두하키모프 우즈베케스탄 부총리(왼쪽 첫 번째)와 문희상 국회의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강성종 신한대학교 총장(오른쪽에서 첫 번째)의 모습. [사진=신한대학교]

강성종 신한대학교 총장은 앞서 지난 10일에는 아지즈 압두하키모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와 함께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환담했다.

이날 예방에는 강성종 신한대 총장, 김재윤 전 국회의원, 이기우 비서실장, 최광필 정책수석, 한충희 외교특임 대사, 박희석 국제국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문희상 의장은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은 1,400년부터 지금까지 오랜 기간 교류한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며 “예전에 우즈베키스탄 방문했을 때 사마르칸트에 있는 벽화에 고구려 복장의 모습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보고 양국의 관계가 실크로드를 통해 문물을 교환하기 이전부터 관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 방문 당시 한국어 교육 기관을 방문하여 한국어 수업에 참관한 적이 있었으나 북한식 어투로 남한과는 다른 표현을 가르치고 있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문 의장은 “한반도 평화가 정착되고 신실크로드가 형성되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간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위해 먼저 교육 분야 교류가 왕성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신한대학교는 북쪽으로 가는 관문 도시인 의정부에 위치해 한반도에 평화정착으로 북방교류가 물꼬를 트면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되는 만큼 신한대학교와 우즈베키스탄 간 교육교류 합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강성종 총장은 “한-우즈베키스탄 양국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길 희망하며 양국교류의 중심에 신한대학교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압두하키모프 부총리는 양국 교육교류와 관련해 “우즈베키스탄에는 현재 34만 명의 고려인이 살고 있으며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우즈베키스탄에는 신한대학교를 비롯한 한국의 7개 대학이 설립 혹은 설립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어 교육 특성화 학교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며 “대한민국 정부와 함께 한글날 기념식과 같은 행사를 우즈베키스탄에서도 한다면 한국어와 한국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고, 이 밖에 한국-터키까지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실크로드 비자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이 프로그램이 시행되면 한국은 신실크로드의 출발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신한대학교]
[사진=신한대학교]

한편, 신한대는 개교 제47주년을 맞아 지난 8일 의정부 캠퍼스 벧엘관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교직원, 유관기관 및 초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념식은 재단법인 신흥학원 안현수 이사장(수지광성교회 목사)의 설교, 강성종 총장의 기념사, 명예박사학위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제3대 총장 취임 후 학교 차원의 첫 공식행사에 참석한 강성종 총장은 기념사에서 “2014년 종합대학으로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맞는 교육부 대학기관인증평가가 오는 23일부터 진행된다.”고 밝히고 “이번 평가가 우리 대학이 수도권의 명문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교직원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이 힘을 합쳐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압두카키모프 아지즈 압두카카로비치 우즈베키스탄 부총리와 신한대학교 총동문회장 이석재 총동문회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압두카카로비치 부총리는 개교 기념식이 끝난 후 안현수 이사장·강성종 총장과 우즈베키스탄 내 신한대학교 분교설치를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신한대학교는 우즈베키스탄에 간호, 디자인, 관광 분야 학과를 개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지즈 압두하키모프 부총리는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석재 회장은 신한대학교 전신 신흥대학 임상병리학과 1기 졸업생으로 오래 동안 동문회장을 맡아 8만 여명의 신한대학교 출신 동문들의 결속을 다지고 대학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공연예술학부 태권도교육융합전공 학생들이 개교기념 축하공연으로 태권도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