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 전면부정, 민주평화당 홍성임 도의원 규탄 기자회견 [사진=김은태 기자]
공공의료 전면부정, 민주평화당 홍성임 도의원 규탄 기자회견 [사진=김은태 기자]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의료공공성강화 전북네트워크가 남원의료원의 인력감축을 통해 부채를 줄이라는 민주평화당 비례대표 홍성임 전북도의원의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의료공공성강화 전북네트워크는 15일 전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공의료 확대가 국민적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정면으로 부정한 홍 의원의 인력감축과 재정지원 축소 발언에 대해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전북네트워크는 "의료취약지에서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전북도민의 현실을 외면하고 경영의 논리로 공공의료를 부정한 발언에 대해 전북도민앞에 공식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홍 의원을 겨냥해 지난 2013년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적자를 이유로 진주의료원을 강제 폐업한 논리와 다를 게 없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남원의료원은 대표적 의료 취약지인 임실·순창·남원 지역 공공의료를 책임지는 기관으로써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시설장비와 인력부족, 인력수급난, 열악한 근무환경에도 불구하고 직원 300여명이 구슬땀을 흘리며 최선을 다해왔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라북도는 권역응급센터도 없는 상황이고, 도내 14개 시군 중 의료취약지가 11곳이고 심뇌혈관 환자의 응급실 도착시간이 전국 평균보다 15분이나 늦은 247분이 걸리는 등 의료현실이 매우 열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성임 의원은 지난 9월,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에서 남원의료원장을 상대로 질의하는 과정에서 "부채가 늘고 있으니 인력을 감축해 부채를 줄이라"고 주문하고 전라북도 복지여성국장에게는 "남원의료원에 대한 지원금을 문제 삼으려 구조조정도 하고 시설비에 투자를 줄일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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