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e답] 대기업 쇼핑몰 ‘카드 일시불 할인’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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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e답] 대기업 쇼핑몰 ‘카드 일시불 할인’ 뭐죠?
가맹점 부담할 할부이자, 마케팅비로 돌린 것…“1만원, 소비심리상 효과 있어”
종합몰 “온라인 최저가 경쟁서 유리”…오픈마켓 “카드사 이벤트 위주로 운영”
  • 이지혜 기자
  • 승인 2019.10.15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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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진짜 그래?” “무슨 뜻이지?” 새로운 것을 좋아하거나 몰랐던 것을 알려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평소 궁금했던 일상 속 호기심, 소소한 문제, 이슈에 대한 궁금증을 흥미롭게 해소시켜 드리는 코너 [소문e답]을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카드 일시불 할인을 적용하고 있는 예 [사진=롯데닷컴]
카드 일시불 할인을 적용하고 있는 예 [사진=롯데닷컴]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고가제품을 구매할 때 목돈 지출이 부담스러운 경우 무이자할부를 활용하는 이들이 많다. 반면에 매장 계산대를 보면 해당 카드 종류가 그리 많지 않아, 어떤 이들은 개별 가맹점 제휴 유무와 상관없이 무이자할부가 적용되는 카드를 일부러 사용하기도 한다.

이렇다보니 무이자할부 구매를 위해 온라인쇼핑몰을 활용하는 이들도 많다. 온라인쇼핑몰에서 ‘무이자할부 카드’ 정보란을 눌러보면 신용카드 사용자 누구나 대상이 될 수 있을 정도로 다채로운 업체가 제휴돼 있어서다.

그런데 이렇게 할부 구매시 내야 할 이자를 면제해주는 것처럼, 일시불로 구매하면 ‘무이자 할부’ 비용에 해당하는 금액을 할인해주는 혜택도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으로 이전에 카드사가 홀로 부담했던 ‘무이자할부’ 비용을 가맹점도 함께 부담하게 됐다. 당연히 업체 매출 규모나 제휴 조건에 따라 상황은 다르지만 이때부터 ‘일시불할인’이라는 마케팅이 등장하게 됐다.

구찌 스토어  [사진=이지혜 기자]
구찌 매장 모습 [사진=이지혜 기자]

예를 들어 고객이 A온라인쇼핑몰에서 67만1600원에 톰브라운 티셔츠를 구입할 때 3개월 무이자 할부를 선택하면 이 회사가 부담해야 할 비용은 1만100원이다. A사가 제품 정보에 이만큼 할인한 65만1500원을 표시해 타사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되는 셈이다.

이는 흔히 소상공인 옷가게에서 1만5000원짜리 옷을 사고 현금을 내면 1000원 정도 빼줄 때가 있는 것과 유사한 사례다. 반대로 ‘현금만 가능’이라고 쓰여 있는 특가상품은 카드 결제를 원하면 수수료 비용만큼 추가해서 지불하도록 하기도 한다.

이 온라인쇼핑몰 관계자는 “온라인은 가격비교가 쉬운 채널이다보니 최저가 경쟁이 치열한 편이고, 무이자 할부가 필수요소로 꼽히기 때문에 비용이 든다고 안할 수도 없다”며 “카드 일시불 할인이 생겨난 이유이며, 상품가가 낮아서 할인 효과가 두드러지지 않는 경우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온라인쇼핑몰이라고 해도 대형 이커머스 전문 기업에서는 카드 결제 일시불할인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오픈마켓에서 셀러들이 최저가 경쟁을 하다보니 워낙 가격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이다. 

또 카드사간 경쟁이 치열한 것도 이유다. 국내 대형 오픈마켓이 매출 규모는 물론이거니와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카드사측이 결제액 증대를 위해 오픈마켓과 특정기간 청구할인 이벤트를 실시하거나, 신용카드 간단결제 등록시 할인혜택을 제공해 ‘단골고객’ 확보에 나서기도 한다.

직장인 김지영(가명·38세)씨는 “일시불할인은 GS나 롯데 이런 데서 종종 보게 되는데, 애초에 무이자할부로 살 계획이었지만 막상 1만원 때문에 고민하게 되더라”며 “3개월 무이자할부 하고 다음달에 뭘 사느니 잠깐 참자고 마음 먹고 일시불 결제했다”고 쇼핑경험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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