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이 끝난 뒤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이 끝난 뒤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정부는 15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미래자동차 국가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미래차를 통해 국가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미래차 국가비전 선포식’은 4차 산업혁명 및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확대된 친환경·지능화·서비스화 등의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준비됐다. 현재 국내외 글로벌 양산차 기업은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이동서비스 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정부는 오는 2030년 전 차종의 친환경차 출시를 유도하기 위해 보조금 체계를 개편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030년 수소충전소 660기, 2025년 전기충전기 1만5000기로 친환경차 운영을 지원한다.

또한 정부는 2024년까지 완전자율주행을 위해 필요한 통신, 정밀지도, 교통관제, 도로 등 4대 인프라 구축을 완비한다. 완성차 업체는 2021년 레벨3 부분자율차를 상용화하고 2024년부터 레벨4 완전자율차 출시를 예고한다.

특히 정부는 자율주행의 3대 핵심기능인 인지, 판단, 제어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의 국산화를 이끈다. 국내서 개발된 자율주행차 R&D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제안하며 세계 시장서 기술 선점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커넥티드 정보 서비스, 자율주행 이동서비스, 신(新) 교통수단 서비스 등을 통해 미래차 서비스를 강화한다. 이동서비스는 민간과 정부가 함께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율셔틀, 택시, 화물차 군집 주행 상용화를 추진한다. 또한 정부는 자율주행 순찰, 긴급차량 통행지원, 교통약자 이동지원 등 9대 공공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오는 2025년 실용화를 목표로 플라잉카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전기차 및 수소차 등 미래차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부품기업 중 전장부품 기업 비중을 현재 4%에서 20%이상으로 끌어올린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해외 완성차와의 공동기술 및 연구 등 핵심인력 2000명을 양성하며 설비투자 및 단기 유동성 공급 등 2조원 이상을 지원한다.

이날 ‘미래자동차 국가비전 선포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 박영선 중기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서철모 화성시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목표는 2030년까지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가 되는 것”이라며 “전기차·수소차의 신차 판매 비중을 세계 1위 수준인 2030년 33% 수준으로 늘려, 세계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가까운 미래에 고객들은 도로 위 자동차를 넘어 UAM(Urban Air Mobilityㆍ도심 항공 모빌리티),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 로봇 등 다양한 운송수단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오늘 출범하는 오픈 플랫폼 포털을 통해 스타트업 등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과 상생하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제조사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 회사’로 탈바꿈할 것이며, 우리는 이를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기업’으로 부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