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송귀근 고흥군수에 대한 과도한 흔들기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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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송귀근 고흥군수에 대한 과도한 흔들기 중단해야"
  • 송덕만 기자
  • 승인 2019.10.15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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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덕만 광주전남본부장
송덕만 광주전남본부장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송덕만 기자] 송귀근 고흥군수가 지난 9월 30일 간부회의에서 촛불집회에 대해 "몇 사람이 선동하니까 따라 하는 것"이라고 표현해 촛불 집회 폄하 의도로 비치면서 지난 8일 뒤늦게 논란이 일었다.

이같은 논란에 송 군수는 즉각 촛불집회에 참가하신 분들을 폄하한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서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해명서를 발표했다.

송 군수는 사과 해명서에 집단 민원에 대한 대책 마련을 지시하면서 "법적으로 적법함에도 갈등이 있는 경우에는 민원 신청자와 이를 반대하는 다수의 주민 간에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군에 ‘갈등분쟁 조정위원회’ 설치를 검토하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SNS 공간에서는 일부 고흥군 출향인들이 "송귀근 군수는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며 "나경원식 사과를 배웠나. 사과가 아니라 사퇴를 하라"며 조롱하는 등 도를 넘는 발언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특히 댓글에는 송귀근 군수를 겨냥한 인신공격과 조롱 협박은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

또 다른 곳에서는 고흥군 농수특산물 불매운동이 벌어질 우려가 있다는 등 헛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여기에 고흥지역 일부 단체에서도 "더 큰 일 나기 전에 송귀근 군수는 사퇴해야 한다"는 등 촛불집회 발언에 사과했는데도 불구하고 송 군수를 향해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험악한 악담 등을 서슴지 않고 있다.

이에 뒤질세라 고흥군의회도 "농수축산물 판매 감소 등의 경제적 정신적 손해도 입었다"며 다소 감정 섞인 성명서를 통해 송 군수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그동안 부적절 행정 행위 위반 혐의로 박병종 전 고흥군수가 국가기관인 감사원에 감사를 받고 검찰에 고발당해도 모르쇠로 일관했고, 지난 4월 7일 풍양면민의 날 행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이 1000여 명의 면민 앞에서 축사에 나선 송귀근 군수를 향해 욕설해도 철저하게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성을 찾고 생각해야 할 대목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누구든 의사를 밝힐 수는 있다. 그러나 의사 표현의 도가 지나쳐 고흥이 전국적으로 조롱거리가 되는 것이 문제다. 고흥 출신의 한사람 입장에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이다.

군정에 대한 의견이나 합리적 비판 등은 언제든지 할 수 있으나 객관적 사실을 무시하고 고흥 농수축산물 불매운동 등 존재하지도 않는 선동은 고흥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젠 송귀근 군수가 촛불집회 발언에 진심어린 사과를 한만큼 감정적 대응보다는 냉정하고 합리적인 자세로 군정에 올바른 대안을 제시해 고흥발전을 위한 여론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말이란 잘 쓰면 아름다운 노래와 같아서 사람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주지만 잘 못 쓰는 경우 상대방의 마음을 다치게도 하고 때로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와 자기 자신이 다칠 수도 있다.

따라서 세 번까지 생각하고 입을 열라는 삼사일언(三思一言) 송귀근 군수가 깊이 생각해 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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