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50S 씽큐, 전작 못 미치는 흥행…MC사업본부 살려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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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50S 씽큐, 전작 못 미치는 흥행…MC사업본부 살려낼까
11일 정식 출시, 첫 주말 준수한 실적 보이나 V50에 못 미쳐
글로벌 시장 듀얼 스크린 첫 선…아이폰11·갤폴드 등 변수
  • 여용준 기자
  • 승인 2019.10.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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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전자]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부활의 과제를 남겨둔 가운데 11일 국내 출시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V50S 씽큐(ThinQ)의 흥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반기 V50 ThinQ가 듀얼 스크린의 인기에 힘입어 흥행에 성공한 만큼 V50S에 거는 기대도 크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갤럭시 폴드와 아이폰11 등 경쟁작이 많아 전작의 흥행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V50S는 출시 후 첫 주말 분위기가 전작인 V50 ThinQ에는 미치지 못하나 이전 플래그십 스마트폰보다는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V50S의 초반 분위기는 전작인 V50에 미치지 못하나 이전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비하면 잘 팔리고 있다”며 “V50이 워낙 잘 팔린 폰인 탓에 그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현재 판매성과는 아주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LG 스마트폰이 워낙 시장에서 반응이 뜨거운 폰은 아니다. 다만 이번 제품은 워낙 잘 나온 탓에 V50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나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반기 V50의 경우 경쟁작이 없었고 불법 보조금 등으로 시장이 과열된 상태라 흥행한 측면도 있었으나 V50S의 경우 아이폰11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전작만큼 큰 흥행을 이끌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LG전자 스마트폰 부활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3분기 78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9.7%,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영업손실을 크게 줄이면서 전사 실적이 뛴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LG전자 MC사업본부는 313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에는 V50의 판매에 힘입어 1700억원대로 적자폭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V50S까지 장기 흥행을 이어갈 경우 4분기에도 1000억원대로 적자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V50의 흥행에는 듀얼 스크린의 영향이 컸다. 스마트폰 옆에 스크린을 하나 더 장착해 두 가지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출시 초반 큰 화제를 이끌었다. 또 스마트폰 액세서리 치고 이례적으로 장기 흥행을 하면서 V50의 판매실적도 함께 견인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이나 관련 액세서리가 출시하고 한 달 지나면 소비자 반응이 수그러들기 마련인데 듀얼 스크린은 SNS 리뷰도 꾸준히 올라올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실제로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IT제품을 리뷰하는 리뷰어들은 “게임뿐 아니라 사진촬영과 검색 등에서 멀티태스킹을 하기 편리하다”고 평가했다. 

LG V50S ThinQ. [사진=LG전자]

이 때문에 V50S에 대한 LG전자의 기대도 매우 큰 편이다. 특히 V50S와 함께 출시되는 2세대 듀얼 스크린은 글로벌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듀얼 스크린인 만큼 LG전자 스마트폰의 앞으로 흥행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에서 처음 공개된 V50S와 듀얼 스크린은 공개 직후 외신들의 좋은 반응을 얻으며 글로벌 흥행 청신호를 켰다. 

IT전문매체 ‘톰스가이드’는 “듀얼 스크린은 화면 두 개를 활용하는 혁신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방식으로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전하며 V50S ThinQ를 최고 제품으로 선정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듀얼 스크린은 폴더블폰보다 더 실용적으로 개선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또 “신제품은 힌지의 내구성이 높아졌고 두 각도에서만 고정이 가능했던 전작과 달리 모든 각도에서 고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하며 전작 대비 신제품의 사용성이 높아진 점도 높게 평가했다.

‘더 버지’는 “두 개의 스크린이 폴더블보다 활용도가 높음을 보여준다”며 “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듀얼 스크린이 큰 매력 포인트”라고 극찬했으며 ‘폰아레나’는 “LG는 스마트폰으로 멀티태스킹할 수 있는 보다 새롭고 포괄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V50S의 분위기가 좋은 편이지만 전작만큼의 흥행을 이끌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도 있다. 당초 상반기 출시 예정이었던 갤럭시 폴드와 화웨이 메이트X 등 폴더블폰의 출시가 연기되면서 멀티태스킹 폰에 대한 수요가 듀얼 스크린으로 몰렸다. 

또 V50의 경우 갤럭시S10 이후에 나온 만큼 마땅한 경쟁작이 없고 불법 보조금 등으로 시장이 과열된 상태라 판매량이 더 늘어난 면도 있었다. 다만 V50S는 폴더블폰과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고 아이폰11과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해야 한다. 특히 LG전자가 해외 시장 가운데 주력으로 꼽고 있는 곳이 미국인만큼 아이폰11의 기세를 이겨내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아이폰11은 공개 당시 후면 카메라 디자인이 ‘인덕션’이라는 악평까지 들었지만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여전히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때문에 V50S가 획기적인 반전을 이끌어 내기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마트폰 생산거점을 베트남으로 옮기면서 원가를 절감했고 듀얼 스크린으로 이미지 반등도 한 만큼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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