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공사가 지급한 60만원 상당 유명브랜드 패딩 [사진=황희 의원실]
새만금개발공사가 지급한 60만원 상당 유명브랜드 패딩 [사진=황희 의원실]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새만금개발이 직원복지비로 한 벌당 56만원 상당 고가 아웃도어 패딩을 직원에게 지급한 사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명 브랜드 고가 아웃도어 동계피복과 하계피복 지급이 예산 사용에 있어 과도하다고 14일 지적했다.

새만금개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9월 21일 설립후 출범 3개월만인 지난 12월 전 직원 38명에게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K2와 밀레 패딩점퍼를 지급했다. 점퍼 비용으로는 최대 1벌당 39만1000원이 지급됐다. 이 제품 정가는 55만9000원이다.

여름에 지급한 20만원 상당 기능성 점퍼 [사진=황희 의원실]
여름에 지급한 20만원 상당 기능성 점퍼 [사진=황희 의원실]

또 올해 7월에도 전 직원 87명에게 한 벌당 13만5000원씩 들여 해지스골프 기능성 점퍼를 각각 지급했다. 제품 정가는 19만8000원이다.

총 피복비 예산은 2018년 2000만원, 2019년 600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동하계 피복을 지급한 근거에 대해 새만금개발공사는 복지후생규정을 제출했다.

황희 의원은 “2018년 복리후생비가 1억1500만원, 2019년 13억6000만원인데 반해 피복비에 이렇게 고가 유명 브랜드 패딩점퍼와 기능성 점퍼 등을 출범 직후 전 직원에게 지급한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새만금공사가 별도 수입 없이 정부 출자금을 연도별로 500억원씩 받아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민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국민 눈높이에 맞게 예산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료=새만금개발공사, 해당 아웃도어 업체]
[자료=새만금개발공사, 해당 아웃도어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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