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경인취재본부 신윤철 기자] 인천시와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그리고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인천 시민시장 대토론회’가 지난 11일 인천시청에서 개최되었다.

당초 시청 앞마당인 인천愛뜰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 파동으로 규모가 다소 축소되어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되었지만, 인천 친환경 자체매립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크다 보니 시민들의 토론 열기는 매우 뜨거웠다.

토론회는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지난 상반기 토론회 우수제안자에 대한 표창과 그간 두 번에 걸친 시민토론회에서 선정된 우수제안에 대한 추진보고 등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인천 시민시장 대토론회는 친환경 자체매립지에 관한 사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각자의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시민들은 쓰레기 매립 및 소각처리에 매우 관심이 많았고, 친환경 자체매립지에 대해서는 수도권 매립지 사용연한이 5년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그에 따른 대책이 시급하다는 의견과, 늘어날 폐기물 문제에 대해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 등 다양한 내용들이 도출됐다.

그리고 친환경 매립장에 관해서는 우선적으로 매립량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과 악취 제거 및 침출수, 그리고 매립장이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을 탈피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토론을 통해 인천의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에 대해서 대부분의 시민들은 그 필요성에 많은 공감을 나타냈다. 그리고 친환경 매립지 조성 조건과 관련해서는 사전조사에서는 쓰레기 재활용 및 소각처리 후 소각재만 매립하는 안건이 34.%로 가장 많았지만, 토론결과 매립지 선정절차에 대한 투명성과 객관성 확보에 가장 많은 공감을 보였다.

또한 토론회에서 많은 시민들은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제안한 인천의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과 관련해서 범시민운동기구를 구성하자는 것에 대해 토론참석 투표자 중 84%의 압도적인 찬성을 보였다.

열띤 두 시간 가량의 토론을 마치고 시민들은 쓰레기 매립지에 관한 문제는 내 집 앞의 문제고 우리 동네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토론을 통해서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것은 꼭 필요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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