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서울 집값이 지속해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이뉴스투데이DB]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서울 집값이 지속해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이뉴스투데이DB]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5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 전문가 10명 중 6명은 1년 뒤 서울 주택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동향 10월호'에 실린 부동산 시장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1년 후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총 61.9%였으며, 이 중 41.9%가 2.5% 미만의 상승률을 점쳤다.

2.5% 이상 5% 미만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18.1%, 5%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예상한 응답은 1.9%였다. 현재와 동일한 수준의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23.8%, 하락을 예상한 경우는 14.3%였다. 이 설문조사는 부동산 관련 학계, 연구원, 금융기관, 건설사 종사자 등 1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값은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등 주요 지역 집값은 최근 급등 피로감에 상승 폭이 둔화했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10일 발표한 '2019년 10월 1주(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는 0.07% 상승했으며, 상승세는 15주째 이어졌다. 변동 폭은 1주 전(0.08%)보다 소폭 줄었다.

서울 집값 상승률은 9월 3주까지 0.05% 아래를 기록했으나 이후 0.08%까지 치솟았다. 감정원 관계자는 "급등 피로감으로 최근 상승 폭이 컸던 단지들에 대한 관망세가 확산하며 상승 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강북에서는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성동구(0.08%), 광진구(0.07%), 서대문구(0.07%), 강북구(0.07%) 등이 올랐다. 강남3구의 상승세는 주춤했다. 강남구가 0.13%에서 0.11%로, 서초구가 0.09%에서 0.08%로, 송파구가 0.14%에서 0.12%로 둔화했다.

반면, 비수도권 주택시장 전망은 정반대다. 1년 뒤 비수도권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은 8.6%에 그치는가 하면 이마저도 모두 2.5% 미만의 소폭 상승을 예상할 뿐이다.

절반에 가까운 49.5%는 비수도권 집값이 2.5% 미만의 범위에서 하락할 것이라고 봤다. 2.5% 이상 5% 미만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도 8.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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