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타다] 볼보 S90, 시트를 보면 열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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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타다] 볼보 S90, 시트를 보면 열을 안다
  • 윤진웅 기자
  • 승인 2019.10.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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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다. 한 가지를 보고 전체를 판단할 수 있다는 뜻이다. 볼보 S90은 시트가 그 하나에 속한다. 목, 허리, 다리 부분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는가 하면 두께감을 줄여 뒷좌석의 공간을 살렸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덤이다. 볼보 S90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

그러나 S90이 플래그쉽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고급스러운 시트 적용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자동차 본연의 임무인 '달리기'를 잘하는 것이 우선이다. 친환경을 지향하는 볼보가 플래그쉽 모델인 S90에 2000c 적용한 것이 무리수는 아닌지 궁금했지만, 2000cc엔진에 터보를 얹어 성능에 대한 갈증을 일정 부분 해소했다. 또 낮은 배기량에 따른 세금 등 혜택까지 있어 만족도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볼보 S90을 시승했다. 디자인은 조금 투박한 느낌이 있었지만, 볼보의 아이덴티티를 잘 살린 느낌이다. 안전한 차를 만드는 회사인 만큼 투박한 디자인은 오히려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다만 플래그쉽 모델인 S90은 조금 차별화를 두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측면을 보면 오버행(앞 타이어 중심에서 전면 끝단까지의 거리)이 짧아 후륜 구동이라는 착각을 일으키지만, S90은 전륜이다. 이처럼 튀어 나가기 전 잔뜩 웅크린 듯한 디자인은 스포티함과 강렬함을 선사한다. S90 T5 모델은 전장 4995mm, 전폭 1880mm, 전고 1445mm, 축거 2941mm로 구성됐다.

무엇보다 실내 디자인이 감탄을 자아낸다. 실내에 사용된 소재 등을 보면 고급스럽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고급 나파가죽 시트와 곳곳에 적용한 나무 재질이 조화롭다. 여기에 위아래로 길게 자리 잡은 센터페시아까지 더해져 실내 공간을 풍부하게 만들었다.

S90은 4기통 2.0 가솔린 엔진이 적용됐다. 의아한 부분이다 플래그쉽 모델에 2.0 가솔린 엔진은 쉽게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볼보가 친환경을 지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볼보는 디젤→가솔린→하이브리드→전기차 순으로 옮겨가는 절차를 밟고 있다. 디젤은 이미 단종됐다.

그럼에도 엔진의 출력은 만족스럽다. 5500rpm에서 최고출력 254마력, 1500~4800rpm에서 최대토크 35.7kg·m의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와의 조화는 저속에서부터 통통 튀는 성능을 자랑한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8초다.

낮은 배기량임에도 운전하는 재미가 있다. 특히, 스포츠 모드에서 야수로 돌변한다. 급커브 구간을 지날 때는 중심을 잘 잡아 몸이 쏠리는 것을 최소화했다. 다만, 과속방지턱 등을 넘을 때 전달되는 충격이 의외로 조금 있다.

외부소음 차단은 완벽에 가깝다. 바우어스&윌킨스 스피커로 전달되는 음악이 한층 더 세련되게 느껴지는 이유다.

볼보 S90은 지난해 2019년형 모델이 출시됐다. 반자율주행 시스템과 긴급제동 시스템, 자동주차 보조시스템, 핸드프리 테일게이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전 트림에 기본 제공된다. 가격은 5930~65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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