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지난해 9월부터 차량 전 좌석에서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10명 중 7명은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시)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일반도로에서의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88.1%에 달하는 반면,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앞좌석의 1/3 수준인 32.6%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별로는 안전띠 착용률이 10% 이하인 시‧군‧구가 60곳(26.2%)에 달하고, 특히 서울 중구, 충북 음성, 인천 강화 등 46곳(20.1%)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0%였다. 도로교통법은 개정됐지만, 국민들의 안전벨트 착용에 대한 인식이 제도로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지적이다.

동승자 안전띠 미착용 적발 건수 역시 급증하고 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운전석의 안전띠 미착용 적발 건수는 2014년 112만건에서 2018년 40만건으로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동승자(조수석 및 뒷좌석)의 안전띠 미착용 적발 건수는 33건에서 3만 907건으로 937배나 급증했다.

송석준 의원은 “스웨덴, 독일 등 교통안전 선진국의 전 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90% 이상”이라며 “해외 모범사례를 벤치마킹해서 안전띠 착용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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