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오롱티슈진]
[사진=코오롱티슈진]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인보사 쇼크'로 국내 제약 바이오 업계에 큰 파장을 줬던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폐지 기로에 섰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시장위원회를 열고 상폐냐 아니냐 등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앞서 오후 3시부터 코오롱티슈진 상폐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시장위는 상폐 최종 심의기구로 코스닥위원장, 거래소 사외이사, 외부 위원 등 9명으로 구성돼있다. 시장위 결정은 상장 폐지, 1년 이내의 개선기간 부여, 상장 유지 세 가지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시장위가 코오롱티슈진의 상폐를 결정을 할 경우, 코오롱 측이 7영업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재심, 즉 2차 시장위가 15영업일 이내에 열리게 된다. 여기서 내린 결론에 대해서는 코오롱 측이 이의 제기를 할 수 없다.

이런 시나리오라면 늦어도 다음 달 초에 2차 시장위가 개최될 수 있다. 또 '개선 기간 부여'가 결정된다면 최대 1년의 개선 기간을 거쳐 다시 심의를 받게 된다. 이후, 또 개선 기간을 받으면 앞선 과정 포함해 2년 이후 결론이 나올 수 있다.

일부에선 코오롱티슈진이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터 인보사 `임상3상 중지 보완자료` 제출을 요청 받은 게, 임상 재돌입으로 해석될 경우, 상장 유지가 될 수 있다 의견이 나온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8월 기업심사위원회에서도 쉽게 결정을 하지 못했다"며 "난항이 있으면 속개 등 다른 변수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오롱티슈진의 지난 상반기 말 기준 소액주주는 5만9000명으로 지분 비율은 3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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